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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 온다더니 2만명도 안돼…둔촌주공 1순위 3.7대 1

SBS Biz 최지수
입력2022.12.07 11:14
수정2022.12.07 16:25

[앵커] 

부동산 소식 연달아 전해드리겠습니다. 

둔촌주공 아파트, 특별공급에 이어 일반 1순위 청약 결과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평균 경쟁률이 3.7대 1에 불과했습니다. 

10만 청약설까지 나왔었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최지수 기자, 일단 몇 년 전 청약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긴 하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에서 2년 이상 거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3695가구 모집에 1만 3647명이 지원했습니다. 

평균 경쟁률이 약 3.7 대 1입니다. 

10만 청약설까지 제기됐는데 실제로는 1만 명이 조금 넘는 인원이 몰린 셈인데요.

또 특별공급 경쟁률이 3.3대 1이었는데,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은 한 자릿수 초반대 경쟁률이 나온 겁니다.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은 보인 주택형은 29㎡A 타입 하나였는데, 12.8대 1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84㎡A는 209가구 모집에 1천970여 명이 접수해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인 9.4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일명 '주방 뷰 논란'이 불거진 84㎡E 타입은 경쟁률이 2.7대 1로 저조했고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59제곱미터는 1천488가구 모집에 7362명 신청해 평균 경쟁률 4.9대 1을 기록했습니다. 

소형 평형인 39㎡A와 49㎡A는 각각 1대 1과 1.6대 1의 경쟁률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앵커] 

결과를 두고 시장의 평가가 엇갈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정도면 선방했다는 의견과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라는 평이 동시에 나옵니다. 

선방했다는 평에 대해선 지금 시장이 하락세이고, 84제곱미터 이상은 중도금 대출이 아예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미달 없이 마감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요.

반대로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분석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 가구에, 강남 3구에 준하는 입지로 많게는 10만 명까지도 전망했는데 이에 훨씬 못 미치는 결과라는 겁니다. 

둔촌주공에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몰린 것에는 높은 분양가와 금리 인상기로 인한 이자 부담이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다만 경쟁률보다 청약이 끝나고 실제 계약률이 어느 정도를 기록할지가 더 관심사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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