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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 와인시장' 한화도 뛰어들었다…유통 빅4 와인전쟁 시작

SBS Biz 전서인
입력2022.12.07 11:14
수정2022.12.07 12:00

[앵커]

급성장하고 있는 와인 시장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특히나 최근 대기업들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인데, 신세계와 롯데, 현대백화점에 이어 한화까지 뛰어들었습니다.

전서인 기자, 한화도 와인 사업에 진출한다고요?

[기자]

한화솔루션이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와이너리 '세븐 스톤즈'를 인수했습니다.

인수금액은 우리 돈 약 445억 원으로, 한화솔루션 미국 법인을 통해 사들였는데요.

포도밭과 와이너리, 레지던스 등 총 18만2천여㎡ 부지입니다.

이번 인수에 대해 한화솔루션 측은 "인사이트 부문의 리조트 사업 경쟁력 강화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한화의 진출로 국내 유통 빅4가 모두 와인사업을 하게 됐네요?

[기자]

네, 지난해 국내 와인소매 유통 시장은 1조 5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1년 만에 50% 가량 성장했는데, 특히 국내로 수입된 와인은 2년 만에 2배 가량 늘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 주도로 미국 나파밸리 와이너리 '쉐이퍼빈야드'를 인수했고, 와인 판권까지 확보했습니다.

롯데는 대형전문매장 '보틀벙커' 확장에 힘을 쏟으면서, 해외 차별화된 프리미엄 와인을 들여오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 비노에이치라는 와인 법인을 설립해 프랑스와 이탈리아 와인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와인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힙니다.

보수적인 해외 와이너리 업체들은 거래처를 쉽게 바꾸지 않아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 오너들이 직접 발 벗고 나서면서 진출을 성공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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