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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CJ '햇반 전쟁' 연내 끝낸다…발주재개 전망

SBS Biz 박규준
입력2022.12.07 11:13
수정2022.12.07 15:33

[앵커]

최근 쿠팡이 CJ제일제당의 햇반 등 히트상품에 대한 발주를 중단하면서, 두 회사 간 대립이 계속되고 있죠.

소비자 입장에선 쿠팡에서 햇반 구매가 막히는 건 아닌지 우려할 수 있는 대목인데, 이달 안으로 발주 재개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규준 기자, 지금 양측의 협상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쿠팡과 CJ제일제당은 모두 이번 달으론 어떻게든 합의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당장 내년 1월부터 새 마진율, 납품량 등을 담은 새로운 계약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CJ 입장에선 햇반 전체 판매 중 쿠팡에서 팔리는 게 30% 수준으로 많고, 쿠팡 입장에선 햇반이 즉석밥 점유율 70% 차지하는 만큼 잡아야 하는 거래처입니다.

CJ제일제당은 "지금은 부부싸움을 크게 한 상황이고, 이대로는 실익이 없는 상황이라, 분명히 (갈등을) 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다시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은 없나요?

소비자 입장에선 불편해지는 건데요.

[기자]

매년 제조사와 유통사가 마진율 협상을 하는 거니까, 협상이 잘 안 되면 발주가 중단될 수는 있는데요.

이게 소비자 구매 제한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현재 쿠팡이 햇반 발주를 중단했지만 입점한 오픈마켓에서는 구입이 가능하고, 쿠팡이 기존에 직매입한 물건도 재고가 남아있습니다.

쿠팡과 CJ도 발주 중단을 장기화할 뜻이 없는 만큼, 소비자가 구매를 못 하는 경우까지 갈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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