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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의심스러운 송금 차단"…6개월간 사기송금 15만건 막아

SBS Biz 오정인
입력2022.12.07 10:58
수정2022.12.07 11:00

[토스가 사용자의 기기정보, 접속위치, 환경, 평상시 거래 패턴 등을 분석을 통해 최근 6개월 간 15만 건의 사기 송금 피해를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토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최근 6개월 간 약 15만 건의 송금 피해를 막았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토스는 사용자의 기기정보, 접속위치, 환경, 평상시 거래 패턴 등을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분석해 의심스러운 송금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팀을 중심으로 안심결제 페이지를 악용한 신종사기 수법을 확인하고 이에 대응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용자들의 피해를 막고 있습니다.

토스 관계자는 "FDS팀이 중고거래 사이트나 앱에 미끼 상품을 올린 뒤 포털사이트 간편결제로 위장한 안심결제 페이지를 이용한 신종 사기패턴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기에 이용되는 범죄 웹페이지는 주소와 디자인이 포털사이트 안심결제 페이지와 매우 유사해 최근 피해자가 급증하는 상황입니다.

토스 FDS팀은 소비자 피해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웹 스크래핑 기술을 이용해 범죄 사이트에 기재된 계좌번호를 수집했습니다. 사기범들이 이용하는 범죄 웹페이지 패턴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정하고, 해당 웹페이지에 사용된 도용 계좌번호를 확보한 것입니다.

사용자들이 24시간 문의할 수 있는 토스 고객센터와 FDS팀 간 협업으로 신속하게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 토스 측의 설명입니다. 이렇게 파악된 사기 계좌는 지난 6개월 간 130여 개에 달합니다. 해당 계좌번호로 피해를 입을 뻔 한 경우는 1600건, 약 5억 8천만 원입니다.

토스는 이외에도 사용자들에게 명의도용 신고, 보이스피싱 신고, 중고거래 사기 신고 등을 받아 수집한 사기계좌와 경찰청 사이버안전지킴이, 더치트에 등록된 사기계좌도 송금과정에서 자동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최근 6개월 간 막은 사기 송금은 15만 건, 사기 피해 예방 금액은 160억 원입니다.

이광현 토스 FDS팀 담당자는 "토스의 안전한 송금을 위해 새로운 사기 기법을 연구하며 해외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피싱 사이트의 계좌번호를 수집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용자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토스의 모든 송금이 안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고객보호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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