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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적 제거 수단으로 권력 남용 안 될 일…연출도 낙제점"

SBS Biz 류선우
입력2022.12.07 10:49
수정2022.12.07 11:0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목표를 정해 놓고 조작을 해서 정치 보복, 정적 제거 수단으로 국가 권력을 남용하는 것은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제가 전에 검찰이 창작 능력이 형편없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 지금 보면 연출 능력도 참 형편없는 것 같다"라며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장동 의혹 관련 민간개발업자) 남욱이 연기하도록 검찰이 연기 지도를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검찰의) 연출 능력도 낙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새 호를 '씨알'로 바꿔라, '씨알 이재명'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대장동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가 지난달 풀려난 남욱 씨가 지난해 인터뷰에서 '(이 대표를) 10년 동안 찔렀는데도 씨알 안 먹히더라'고 말한 데 이어 최근 재판에서도 "이재명은 '공식적으로' 씨알도 안 먹힌다"라고 언급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남 씨가 재판에서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성남시장 재선에 도전했던 이 대표 측에 최소 4억 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것이 '남 씨의 연기를 지도한 검찰의 연출'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주장입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선 "권력을 남용하는 공포정치로 민주주의가 질식해가고 있다"라며 "국가정보원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고위 공직 대상자를 광범위하게 신원조회를 할 수 있도록 시행규칙을 개정했다고 한다. 국정원에도 정치 개입의, 불법 사찰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안보 기관을 국내 정치에 악용했던 정권이 어떤 심판에 직면했는지를 직시해야 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정부 여당의 해결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여야 양당과 화물연대 간의 3자 긴급 중재 회동을 제안한다. 정부 여당의 대승적 결단을 요청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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