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포르투갈, 스위스 6-1 대파…월드컵 8강행 막차 탑승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2.07 06:33
수정2022.12.07 10:16

[현지시간 6일 포르투갈과 스위스의 16강전 경기 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신화=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포르투갈이 스위스를 대파하며 카타르 월드컵 마지막 8강 티켓을 차지했습니다. 

포르투갈은 한국시각 7일 오전 4시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2001년생 영건 곤살루 하무스(벤피카)의 맹활약을 앞세워 한 골을 만회한 스위스를 6-1로 대파하고 8강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4위를 기록했던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8강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한국에 1-2 역전패를 당했던 포르투갈은 이날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후벵 디아스, 주앙 펠릭스 등 한국전에서 휴식을 취했던 핵심 선수들을 대부분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반면 한국전을 포함해 조별리그 3경기 내내 선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진했던 호날두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신예 공격수 하무스가 대신 선발 기회를 잡았습니다.

호날두가 메이저 대회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지난 2008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 이후 31경기 만입니다.

주축들이 대거 복귀한 포르투갈은 시작부터 스위스를 상대로 공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포르투갈은 전반 17분 하무스가 주앙 펠릭스의 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기세를 높인 포르투갈은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페페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만 39세인 페페는 월드컵 토너먼트 최고령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별리그까지 모두 포함하면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만 42세로 골을 넣은 로저 밀러(카메룬)가 최고령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페페의 헤더로 2-0으로 달아난 포르투갈은 후반에 3골을 터뜨리며 스위스를 무너뜨렸습니다.

하무스는 후반 시작 6분 만에 추가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22분에도 펠릭스의 스루 패스를 받아 스위스의 수비를 완벽하게 뚫어내며 해트트릭을 작성했습니다. 

포르투갈은 하무스가 해트트릭을 하기 전인 후반 10분 하파엘 게레이루의 득점까지 더해 5골을 만들었습니다.

포르투갈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추가시간 하파엘 레앙까지 골을 터뜨리며 6-1 대승을 완성했습니다. 

호날두는 후반 29분 팀 동료 주앙 펠릭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고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스위스는 0-4로 뒤지던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누엘 아칸지가 만회골을 넣으며 영패를 면했습니다. 

스위스는 자국에서 열렸던 1954년 대회 이후 68년 만에 8강 진출을 노렸지만 하무스의 활약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스위스는 지난 1994년 미국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뒤 2006년 독일 대회, 2014년 브라질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까지 올랐지만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하며 또 한 번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편, 포르투갈은 '무적함대' 스페인을 격침시킨 모로코와 오는 11일 오전 0시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조슬기다른기사
새 진용 속도 우리투자증권…IB 인력 빼가기 분주
NH투자증권-COMPANY H, IB 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