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술자리 의혹' 제기 김의겸·더탐사에 10억 손배소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2.06 11:46
수정2022.12.06 11:52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10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통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늘(6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2일 서울중앙지법에 김 의원과 더탐사 취재진, 의혹의 최초 제보자로 알려진 A씨 등을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했습니다.
한 장관은 법조기자들에게 전한 입장문을 통해 "지난 2일 청담동 술자리 저질가짜뉴스 유포와 관련해 김 의원, 더탐사 관계자들, 제보자 A씨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서울중앙지법에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올해 7월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함께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국정감사에 출석한 장관은 이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고, 이후 보수단체가 김 의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 경찰이 사건을 수사 중입니다.
김 의원은 의혹 제기 당시 증거로 술자리에 있었다는 첼리스트 B씨가 전 남자친구(A씨)에게 술자리 상황을 설명하는 통화 음성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후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 내용은 다 거짓말이었다"며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은 B씨의 진술이 알려지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한걸음 물러섰지만, 한 장관은 김 의원을 향해 "사과할 필요가 없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내일부터 출근 평소보다 서둘러야 할지도'…지하철 무슨 일?
- 2.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3."몰라서 매년 토해냈다"...148만원 세금 아끼는 방법
- 4.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5."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6.박나래 '주사이모' 일파만파…의협 "제재해야"
- 7."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 8.'내일 마트로 달려가야겠네'…반값에 주부들 신났다
- 9.'눕코노미' 괌 노선 울며 띄운다…대한항공 눈물
- 10.[단독] '거위털 둔갑' 노스페이스, 가격은 5~7%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