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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민노총 총파업 가세…물류피해 확산

SBS Biz 임종윤
입력2022.12.06 11:14
수정2022.12.06 11:42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13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민주노총이 오늘(6일) 전국 곳곳에서 화물연대 지원을 위한 총파업 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물류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발부받은 화물 차주들이 실제 운송을 재개했는지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임종윤 기자, 오늘 민주노총이 전국 곳곳에서 총파업 대회를 연다고요?

[기자]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전국 15곳에서 동시다발 총파업·총력투쟁 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노총의 가세는 화물연대의 투쟁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서울·경기 집회는 경기 의왕, 부산집회는 신선대 부두 등 현재 화물연대 파업의 주력 무대에서 열리는데요.

쟁의권이 있는 사업장만 파업하고 그렇지 않은 사업장은 조퇴 등 다른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라 전체 파업 참가 인원이 예년보다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화물연대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어제(5일) 서울 행정법원에 제기하는 한편,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정부의 업무명령이 기본권 침해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냈습니다.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오늘로 13일째인데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요?

[기자]

철강과 타이어 업계에서는 물량을 반출하지 못해 재고를 내부에 쌓아두고 있으며, 기름이 동난 주유소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포항제철과 광양제철,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제품 반출이 안 되면서 공장 내 곳곳에 제품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도 반출 규모가 평상시의 40% 수준에 그치고 있고, 유류 공급이 줄면서 전국적으로 기름이 바닥 난 주유소가 100곳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업무개시명령 이후 전국 12개 주요 항만의 물동량은 평상시의 절반 수준까지, 시멘트 운송량은 84% 수준까지 회복된 상태인데요.

이런 가운데 국토부는 업무개시명령을 발부받은 화물 차주 4백여 명이 실제 운송을 재개했는지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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