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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페이코 서명키 유출 들여다본다…현장점검 착수

SBS Biz 오정인
입력2022.12.06 11:13
수정2022.12.06 11:32

[앵커]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 페이코의 서명키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당국이 사태 파악을 위해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오정인 기자, 페이코 관련 최신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금융감독원은 오늘(6일) 페이코에 대한 현장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서명키 유출 원인과 소비자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또 페이코가 서명키 관리를 부실하게 한 것은 아닌지 등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이번 현장점검은 페이코의 서명키 유출 논란이 불거진데 따른 것인데요.

서명키는 특정 개발사 앱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일종의 보안 장치입니다. 

페이코 서명키로 인증된 앱은 페이코 정식 앱으로 인식돼서 별도의 보안 검사를 받지 않는데요.

서명키 유출로 지난 8월부터 11월 말까지 해커들이 5천 건 넘는 악성 앱을 제작해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렇게 많은 악성 앱이 퍼졌으면 금융소비자들 불안감도 클 텐데요. 

[기자] 

악성 앱은 정식 앱스토어가 아니라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 등으로 확산됐는데요.

페이코 측은 "고객 개인의 서명키가 아닌 회사의 서명키가 유출된 것이어서 소비자 피해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유포된 악성 앱 작동을 무효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유출된 서명키를 변경하는 업데이트 작업은 이번 주 중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은 현장점검을 진행한 뒤 검사에 들어갈지 여부를 결정하는데요.

금감원 관계자는 "시스템상 불가피한 문제였다면 소비자 보호 방안 마련 등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며 "다만 페이코 측에 과실이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정식 검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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