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창업자 뱅크먼-프리드, 유죄시 최대 종신형"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2.06 06:44
수정2022.12.06 13:46
[FTX 창업자 뱅크먼-프리드 (사진=연합뉴스)]
'코인판 리먼사태'를 촉발한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최대 종신형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5일 CNBC에 따르면 한때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선임 변호사였던 브래든 페리는 "뱅크먼-프리드가 유죄를 받을 경우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CNBC는 잘못된 판단에 따른 CEO의 부주의함은 범죄가 아니지만, 이번 사태의 경우 경영판단 착오가 아닌 사기 혐의로 실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뱅크먼-프리드가 고객들을 오도해 언제든 돈을 찾을 수 있고, 이 돈이 대출 담보나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또 사기죄는 그 금액에 따라 양형이 결정되는데 이번 FTX 사건의 경우 손실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유죄 시 최대인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뱅크먼-프리드는 줄곧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지만, 증권법, 은행사기법 위반 또는 자금 전용 혐의 등으로 기소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그는 기소나 체포되지 않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법무부 등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당국은 뱅크먼-프리드가 관계사 알라메다리서치 등을 지원하기 위해 FTX 자금을 불법적으로 활용해 320억 달러 규모의 파산에 책임이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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