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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내일 총파업…ILO 답신 두고 노정 기싸움

SBS Biz 정광윤
입력2022.12.05 17:45
수정2022.12.05 18:31

[앵커] 

민주노총은 내일(6일)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건데요. 국제노동기구, ILO에도 개입을 요청하면서 답신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 민주노총이 파업 전면에 나선다고요? 

[기자] 

민주노총은 내일 오후부터 전국 15곳에서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파업 중인 화물연대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조직인데요.

민주노총의 다른 노조들까지 가세해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는 겁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는 화물연대에 반헌법적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며 "투쟁을 통해 이 같은 반노동 정책을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총파업의 피해가 노동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며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 와중에 국제노동기구, ILO도 사태에 끼어들게 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ILO가 최근 우리 정부에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과 관련해 의견제출을 요구했는데요.

민주노총은 ILO가 "문제제기 차원에서 개입을 공식화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앞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결사의 자유 등에 관한 협약'과 '강제노동 금지 협약'을 위반했다며 ILO에 개입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는 ILO의 이번 요청이 "단순한 의견조회에 불과하다"는 입장인데요.

"문제 제기가 있을 경우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일 뿐"이라며 "공식 감독기구에 의한 절차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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