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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여전히 '강대강'…정부, 2차 명령 초읽기

SBS Biz 이광호
입력2022.12.05 17:45
수정2022.12.05 18:31

[앵커] 

화물연대 파업을 둘러싼 분위기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내일(6일) 정부에서는 2차 업무개시명령이, 노동계에서는 민노총의 총파업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형 충돌을 하루 앞둔 상황, 정부 측의 움직임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이광호 기자, 오늘(5일)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꽤 바빴을 텐데, 주무부처인 원희룡 장관은 어디에서 어떤 얘기를 했습니까? 

[기자] 

일단 이번 파업과 관련된 핵심 부처를 이끄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사가 멈춰 선 부산의 아파트 건설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없는 제도를 만들어서라도 불법 관행을 뿌리 뽑겠다"면서 이번 화물연대 파업을 포함한 건설현장의 전반적인 문제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집단의 힘을 가지고 생산 과정을 막아 세우겠다는 그런 생각들, 시도가 어떻게 나오는지 참 기가 막힐 지경입니다. 몰상식하고 불법적인, 조폭적인 행태를 (제압하겠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첫 일정으로 경기도 고양시의 저유소를 찾아 석유 제품의 출하를 점검했는데요.

한 총리 역시 "정부는 법치의 원칙을 지키겠다"며 강경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다면 내일도 강대강 대치가 계속 이어지겠군요. 

[기자]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도 사실상 예고한 것처럼 정부가 내일 국무회의에서 정유와 철강 등에 2차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재까지 정부가 집계한 파업 차질 금액은 3조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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