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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42만명…5명 중 1명은 신흥부자

SBS Biz 최나리
입력2022.12.05 11:19
수정2022.12.05 13:34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1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부자는 42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5명 중 1명은 이제 막 부자에 진입한 '신흥 부자'인데, 이들은 전통 부자보다 부모 지원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나리 기자, 매년 한 번씩 나오는 집계 결과죠. 우리나라 부자 상황 전반적으로 어땠습니까?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이 10억 원 이상인 '한국 부자'는 42만 4천 명입니다. 
 

1년 전보다 약 8% 늘었는데 전체 인구의 1%에 조금 못 미치는 규모입니다. 

다만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지난해 가계 전체 금융자산의 절반 이상인 2883조 원에 달했습니다. 

부자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지난해 기준 67억 9000만 원으로 1년 전과 견줘 1억 3000만 원 늘었습니다. 

부자 수와 해당 금융자산규모는 전년 대비 모두 늘었지만 지난해 주가지수 상승세가 꺾이면서 증가율은 다소 꺾였습니다. 

이제 막 부자에 대열에 진입한 '신흥 부자'도 8만 명에 육박했다고요? 
보고서는 10억 원 이상 20억 원 미만 금융자산을 보유한 30세부터 49세까지 개인을 '신흥 부자'로 봤는데요. 

모두 7만 8천 명으로 전체 부자의 18.4%를 차지했습니다. 

보유한 금융자산 규모는 99조 5천억 원으로 부자의 총 금융자산 중 3.5%입니다. 

이들의 부의 원천은 상속·증여 비중이 20.7%를 차지했는데 전통 부자보다 5.2%포인트 높았습니다. 

이른바 부모로부터 지원을 받아 자산을 늘린 경우가 전통 부자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신흥 부자는 종잣돈 규모를 최소 7억 원이라고 응답했는데요. 

종잣돈을 만든 뒤 현재의 부를 이루기까지 자산 증식의 가장 주된 방법은 주식 투자(54%)였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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