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 기업 10곳 중 9곳 "내년 상반기까지 자금조달 상황 개선 어려울 것"
SBS Biz 신성우
입력2022.12.05 09:48
수정2022.12.05 11:00
국내 수출기업 10곳 중 9곳이 향후 6개월 이내 자금조달 사정이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주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금조달 사정 인식조사'에서 조사대상 기업의 10%만이 내년 상반기 안으로 자금상황이 개선될 것이라 답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대비 현재의 자금조달 사정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조사대상 기업의 29%가 악화되었다고 응답해, 원활하다는 응답보다 11%포인트 높았습니다.
특히, 철강(50%)과 일반기계(44.5%), 자동차(33.3%) 업종은 지난해 대비 자금사정이 악화된 기업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현재 자금조달 상황에 가장 부정적인 요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5%)이 '은행 대출금리 상승'을 꼽아 급격한 금리상승이 기업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기업의 대출금리는 지난 10월 기준 5.27%로 유럽 재정위기였던 2012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기업들은 안정적인 자금조달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로 '금리인상 속도 조절'(25.0%)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대내외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금리인상에 신중을 기하는 동시에 일시적으로 자금경색에 놓인 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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