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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전기차 가격 더 내리나?…'아이오닉6' 8.4%↓·'EV6' 7.6%↓ 전망

SBS Biz 신성우
입력2022.12.05 09:14
수정2022.12.05 10:24

[사진 제공=케이카]

이번달 중고 전기차 시세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내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는 오늘(5일)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12월 전기 중고차 시세는 최대 8%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표 전기차 모델인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6와 기아의 EV6, 제네시스 eGV70이 지난달 대비 각각 8.4%, 7.6%, 5.6%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케이카는 전기차의 경우 해마다 정부 보조금이 감소해 실질적인 신차 구매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연말이 되면 중고차 시세도 상승하는 경향성이 있지만, 올해 연말은 지난달에 이어 지속 하락이 전망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심리 위축에 더해 전기 중고차 가격이 신차 가격을 넘어섰던 올해 초 기현상에 따른 수급 불균형 현상이 이어지면서 시세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케이카는 고금리로 소비 시장이 얼어붙으며 특히 신차가 기준 5000만원 이상 고가 모델의 약세를 예상했습니다. 제네시스 GV60는 전월보다 6.0% 하락, BMW 6시리즈와 기아 더 K9도 각각 한 달 새 7.5%, 7.0% 시세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상일 케이카 PM1팀장은 "중고차 시세가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화되면서 작년 이맘때쯤의 수준으로 돌아오는 모습"이라며 "휘발유 가격 안정과 매물 증가로 시세가 원래 자리를 찾아가면서 중고차 실수요자들에게는 구매 부담이 낮아지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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