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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유·철강 업무명령 준비"…삼성 오늘 사장단 인사

SBS Biz 임종윤
입력2022.12.05 06:13
수정2022.12.05 09:21

화물연대 파업이 12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정부가 정유와 철강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첫 해외출장길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가 빠르면 오늘(5일)부터 사장단을 포함한 인사와 조직개편에 나섭니다. 산업계 주요 소식 임종윤 기자와 얘기 나눠봅니다. 정부가 시멘트에 이어 정유와 철강업종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준비하기로 했다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오후 열린 관계장관 대책회의에서 "정유와 철강업종에 대해 즉시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불법파업에 대해 끝까지 타협하지 않겠다며 화물연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운송거부 차주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이기로 했는데요.
운송을 거부하는 화물차주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급을 1년 제한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대상에서도 1년간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유가보조금은 현재 한 달에 4천 리터의 경유를 사용할 경우 월 70만∼80만원 정도 지급되고 있습니다.

다만, 유가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려면 법개정이필요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할 경우 실제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통행료 감면면제는 시행령 개정만으로 가능합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오늘로 12일째로 접어드는데요. 출하차질액이 3조원을 넘는다구요?
 
정부는 화물연대 총파업 열흘 간 총 3조263억원 규모의 출하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산업별 출하 차질 액수는 석유화학과 철강업종에서 1조원 이상, 정유업종 5천억대 이상 등입니다.

삼성전자가 빠르면 오늘부터 인사와 조직개편에 나선다고요?
그렇습니다.
오늘 또는 내일 사장단 인사를 하고, 이어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순차적으로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달 중순에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전망인데요.

이번 인사에선 한종희·경계현 사장 등 주요 사업부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은 유임되는 반면 사업부 실·팀장을 맡고 있는 고참 부사장들은 대거 교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위기 상황을 ‘안정 속 쇄신’ 인사를 통해 돌파하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에 앞서 이재용 회장이 10월 취임 후 첫 해외출장으로 어제 아랍에미레이트로 출국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UAE의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대통령을 만나 5G 이동통신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종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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