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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가나 꺾고도 한국에 골득실 밀려 16강 탈락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2.03 09:05
수정2022.12.0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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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의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경기 종료와 함께 반응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연속골로 승리했지만 월드컵에서 끝내 웃지 못했습니다.

우루과이(FIFA랭킹 14위)는 한국시간 3일 카타르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가나(61위)를 2대0으로 제압했습니다.

이번 대회 아직 득점이 없는 우루과이가 경기 초반 공격적으로 나왔습니다. 

우루과이는 발베르데와 벤탄쿠르를 중심으로 펠리스트리, 누녜스의 양측면을 활용해 가나 수비를 공략했습니다. 

이에 가나는 적극적인 몸싸움과 조직력으로 맞섰으나 공격 전개가 자주 끊겼습니다.

가나를 강하게 몰아붙였던 우루과이는 전반 20분 가나에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세르히오 로셰트(나시오날)가 안드레 아이유(알사드)의 슈팅을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실점 위기를 넘긴 우루과이는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가 슈팅한 공이 골키퍼에 막혀 흐르자, 조르잔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고)가 몸을 날리며 헤딩해 가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데 아라스카에타는 6분 뒤인 32분에도 수아레스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의 첫 번째 및 두 번째 득점을 모두 책임졌습니다.

우루과이가 2-0으로 앞선 가운데 두 팀은 후반 들어서도 치열한 접전을 벌였습니다. 

우루과이는 더 많은 득점을 뽑아내기 위한 파상공세를 펼쳤고 가나는 온몸으로 막아냄과 동시에 틈틈이 역습을 노렸습니다.

한국의 승리를 확인하고 촉박해진 우루과이가 후반 추가시간 8분 동안 총공세를 펼쳤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습니다.

우루과이는 가나를 제압하며 같은 시각 포르투갈을 2대 1로 꺾은 한국과 나란히 승점 4(1승1무1패)를 기록했고 득실차(+0)도 같았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다득점(4-2)에서 2골 앞서며 포르투갈(2승1패·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전에 오르게 되면서 탈락의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가나는 우루과이와 비기기만 했어도 16강전에 오를 수 있었지만 전반에 두 골을 허용하며 심리적으로 위축됐고 결국 우루과이에 지며 조 최하위(1승2패·승점 3)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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