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르투갈 2-1 꺾고 16강 진출…황희찬 천금 결승골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2.03 02:00
수정2022.12.03 20:53
[한국 선수들이 포르투갈전을 2-1로 뒤집은 후 뒤엉켜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포르투갈에 역전승을 거두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한국시간 3일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의 극적인 결승골로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앞선 조별리그 1·2차전을 1무1패(승점 1점)로 마친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습니다.
포르투갈을 꺾고 승점을 4점으로 끌어올린 뒤 우루과이가 가나와의 3차전에서 이기거나 비기길 기다리는 시나리오였습니다.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포르투갈 히카르두 오르타(브라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울산)이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한국은 후반에 추가골을 넣기 위해 햄스트링 통증으로 그간 결장했던 황희찬을 교체 투입하고 후반 36분 공격수 황의조까지 교체 카드로 사용하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두 팀은 후반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며 무승부로 끝날 듯 하던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추가 시간이 주어진 후반 46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집어넣었습니다.
손흥민(토트넘)이 단독 드리블로 포르투갈 문전까지 달린 뒤 수비수 다리 사이로 황희찬에게 절묘한 패스를 건넸고, 황희찬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골대 왼쪽에 꽂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경기 종료 이후 초조함 속에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기다리던 선수들은 우루과이의 2-0 승리 확정 소식에 또 한 번 환호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무 1패로 H조 2위를 차지하며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본선 16강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포르투갈은 조 1위(2승1패)로 16강에 진출했고 한국과 승점이 같은 우루과이는 골득실에 밀려 조 3위를, 가나는 1승2패(3점)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한국은 앞서 16강행을 확정지은 호주, 일본에 이어 아시아 국가 중 세 번째로 16강행에 성공했습니다.
월드컵 역사를 통틀어 아시아 국가 3팀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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