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삼성전자 임원 대규모 해고…쇄신 인사 초읽기

SBS Biz 신채연
입력2022.12.02 17:47
수정2022.12.02 18:32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 후 첫 연말 인사에서 대규모 임원 축소가 단행될 예정입니다. 

반도체 등 핵심 사업부문에서도 부사장급 십여 명이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인사가 이뤄진 대기업의 경우 안정에 무게를 두고 인사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쇄신 인사 성격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신채연 기자, 주요 그룹사 중 삼성그룹만 인사를 남겨두고 있는데, 곧 발표가 예정돼 있죠? 

[기자] 

다음 주 발표를 앞두고 오늘(2일) 부사장급과 상무급 임원 상당수가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12월 7일에 정기 사장단 인사가 발표됐는데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발표될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전자 가전과 TV를 총괄하는 한종희 부회장과 반도체를 총괄하는 경계현 대표 투톱 체제가 갖춰진 지 1년이 된 시점에서 최고 경영진 교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다만, 주력 사업 부분인 반도체 부문 부사장급 임원 상당수가 퇴임 결정이 된 만큼 당초 예상보다 큰 폭의 쇄신 인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이재용 회장의 취임 후 첫 인사란 점에서 이번 인사의 의미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부사장급과 상무급 임원 상당수가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건 전체 임원 숫자를 기존보다 크게 줄이겠다는 의지로 해석 가능합니다. 

지난해 기존 부사장 직급과 전무 직급을 통합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측면입니다. 

다만, 임원 숫자는 줄이되 파격적인 인사가 병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회장은 취임 메시지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와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30~40대 젊은 인재 발탁, 내부에 한정되지 않은 외부 인재 등 기존 인사폭에 한정되지 않은 깜짝 인사 가능성도 높습니다. 

과거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 같은 조직이 재건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 이번 인사에서 현실화될 경우 조직 개편의 규모도 생각보다 커질 수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채연다른기사
이랜드 후아유, 덕다운을 구스다운으로…조동주 대표 사과
GS25 단골인데…내 정보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