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9일째 접어든 화물연대 파업은 협상 진전 없이 물류 차질에 따른 손실만 커지고 있습니다. 

주유소 품절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물류 차질은 이번 주말이 고비입니다. 

윤 대통령은 필요시 이번 주말 장관회의 열고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형준 기자, 기름이 품절된 주유소가 매일 늘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전국의 품절 주유소는 50곳이 넘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2일) 오전 8시 기준 품절 주유소가 52곳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공주택 건설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오늘 현재 주택 건설에 들어간 244개 공사 구역 중 128곳이 레미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LH는 파업 장기화로 입주 지연이 발생하면 화물연대에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시멘트, 정유, 철강 등 손실액이 일주일 간 1조 6천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정부는 앞선 업무개시명령으로 복귀하는 기사들이 늘고 있다는 입장인데, 지금 상황이라면 추가 명령도 시간문제로 봐야겠군요? 

[기자] 

국토교통부는 어제(1일) 기준 시멘트 출하량이 8만 2천 톤으로, 전날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업무개시명령 이후 복귀하는 화물 기사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대통령실이 이번 주말 장관 회의를 예고한 가운데 정유, 철강 등에서도 추가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정부는 주말에도 필요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서 집단운송거부 상황과 국민, 그리고 국가 경제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파업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주말, 늦어도 정기 국무회의가 진행되는 다음 주 화요일(6일)엔 추가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노총은 국무회의 당일 총파업에 나설 예정인데 극적인 타결이 없는 한 노정 간 강대강 대치는 최고조에 달하게 됩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