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초대석] 한미글로벌, 사우디 네옴시티 사업 7건 따낸 계기와 전략은?
SBS Biz 황인표
입력2022.12.02 17:21
수정2022.12.02 17:37
■ 경제현장 오늘 '오후초대석' -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사우디아라비아의 야심 찬 신도시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사막 한가운데 5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650조 원이 투입되는 상상 속에서나 있을법한 프로젝트가 과연 현실이 될지 궁금하기 짝이 없는데요. 벌써 6건의 용역을 수주한 국내 기업이 있죠? 건설사업관리 전문 기업인 한미글로벌입니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모시고 네옴시티에 대한 평가와 수주 전략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저는 한미글로벌이 벌써 네옴시티 수주를 6건이나 한 줄 몰랐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제 시작하는 줄 알았는데요. 우선 얼마 전 빈 살만 왕세자가 와서 국민들이 상당히 기대가 컸는데요. 네옴시티. 기업인이 볼 때 네옴시티 구상, 5천억 달러가 투자된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우선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요. 지금 월드컵이 한창이고, 오늘(2일) 포르투갈과 최종 결전을 하는데 저희 회사에서 월드컵 메인 스타디움을 성공적으로 했고, 살람 신도시가 메인 구장이 들어옴으로 해서 여기가 개발되었는데. 제가 여기 와서 방송하니까 감개가 무량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제가 간단히 소개할 건데, 그 전에 우리가 네옴시티를 왜 주목을 하게 되었냐면 우선 11월 4일부터 9일까지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사절단을 이끌고 사우디 출장을 갔는데 원 장관이 가서 활동을 잘했습니다. 그래서 빈 살만이 그것 때문에 오게 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와서 그냥 하루 머물면서 이런저런 활동을 했고, 대통령 관저에 최초로 초대받은 사람이 되었고, MOU도 26개인가 했는데 그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왜냐하면 아랍 사람들은 집에 자기를 초대하는 걸 굉장히 큰 서로 간의 관계라고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제가 보기에는 빈 살만이 여기 왔을 때 정부 대응이 대통령을 포함해서 잘 되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 사실은 11월 29일 원희룡 장관이 사우디에 갔을 때 서로 협약한 주택포럼을 사우디 장관이 와서 12월 29일 주택포럼을 한국에서 하고, 여러 업체를 방문한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네이버나 LG 같은 데에 방문한 사진이 보도되었는데. 네옴시티는 다 아시다시피 5천억 불이라는 어마어마한 투자를 지금 계획하고 있는데 사실 5천억 불이 더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1조 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네옴시티를 언론에서 보통 3개로만 이야기하는데, 사실 3개가 아니고 9개 정도의 큰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앵커]
9개? 우리는 3개로 알고 있는데.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그래서 예를 들면 공항도 들어가고요. 항만 개발도 있고, 풍력단지도 있고, 등등 있습니다. 그중 3개가 대표적인 게 더라임이라는 프로젝트가 있고 옥사곤. 바다에다가 저걸 갖다가 띄우는 산업단지 프로젝트가 있고. 산에다가 트로제나라는 건 산 지역에다가 관광지를 개발하는 걸로 되어있는데. 지금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는 건 옥사곤이 가장 빠르고요. 해상 부유도시 산업도시가 가장 빠르고. 산악 프로젝트인 트로제나가 굉장히 빨리 될 겁니다. 왜냐하면 2029년에 동계 올림픽, 아시아 올림픽을 거기서 하기로 결정되어서 경기장을 지어야 합니다. 그래서 상당히 빨리 진행될 수 있는 프로젝트가 트로제나 프로젝트라고 말씀드리고요.
[앵커]
상상 속에서나 있을법한데 도전정신이 많은 기업인이 볼 때 가능한 프로젝트인지, 아니면 조금 현실성이 떨어지는 프로젝트인지. 어떻게 보세요?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상상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프로젝트라고 보고, 이건 상식을 파괴하는 프로젝트이면서 희한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죠. 170km 되는 한 빌딩에 9백만 명을 수용하겠다는 발상이니까요. 170km는 서울-강릉 거리거든요? 그것도 500미터 높이로 한 건물에 9백만 명 수용하는 걸 어떻게 가능하게 할 거냐. 어떻게 보면 상식 파괴에 희한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하는데. 이 프로젝트가 사실 2016년부터 빈 살만이 사우디 비전 2030의 대표 프로젝트로 추진되어 왔고, 상당히 많은 스타디는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미글로벌이 벌써 수주를 땄잖아요. 그러면 사우디에 어떤 인연이 있었고, 어떤 전략을 세운 거예요?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저희가 1996년에 건설 프로젝트 매니지먼트하는 회사로 국내 최초로 미국 파슨스와 해서 이 비즈니스를 소개하고, 비즈니스를 하고 있었고요. 아까 서두에 말씀드린 상암동 메인스타디움도 그런 연유로 프로젝트를 했는데 이 PM사업이 해외 나가서도 승산 있겠다. 그래서 해외 나가서 특히 중동은 2006년, 2007년부터 준비해서 2007년에 중동에 진출해서 2008년에 사우디에 처음 들어가서 그동안 37개의 초대형 사업을 해왔습니다. 지금도 하고 있는 게 네옴시티 아니더라도 신도시급 초대형 사업을 하고 있고. 그동안 사우디에 빈 살만 왕세자의 자금 소스라고 하는 게 국부펀드(PIF)라고 있습니다. 네옴시티도 대부분 사우디 투자는 국부펀드에서 하는데 저희가 2017년도에 국부펀드인 PIF펀드의 자회사와 합작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부펀드와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되었고, 사우디에서도 저희가 한미글로벌로 지금 상호가 바뀌었지만, 한미라는 브랜드가 상당히 알려져 있고요. 저희가 성공적으로 수행한 프로젝트가 많이 나오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37개의 초대형 사업을 그동안 수행해왔습니다.
[앵커]
그러면 네옴시티에서 6건의 용역을 이미 수주하셨다는데 앞으로 기대하거나 추진하려고 하는, 네옴시티와 관련된 프로젝트들 따오려 하는 게 뭐가 있습니까?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저희가 사실 이번 주에 2개를 추가해서 8개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이번 주에 네옴시티에서 수주한 게.
[앵커]
2건은 어떤 건이에요?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1건은 콘스트럭션 빌리지라고 먼저 수주한 게 있는데 2차 수주를 했습니다. 거기에 대략 한 1차 수주한 게 5만 명 수용하는 관리를 하는 거고. 2차 수주한 게 4만 5천 명 정도 수용하는 프로젝트이고요. 그거 외에 네옴시티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하려면 도큐먼트, 서류 관리를 아주 잘 해야 됩니다. 그래서 도큐먼트 컨트롤에 관한 초기 용역을 저희가 수주했습니다. 그래서 8건이 되었고, 앞으로 추가로 수주할 프로젝트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고. 저희는 거기에서 그치는 게 아니고 한국 기업들을 가능한 한 많이 데리고 초대해서 한국 기업에 기회를 줄 겁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초기에 가서 프로젝트를 하니까요. 지금 사실 네옴시티를 국내에서 잘 몰라서 그러는데 한 1,000여 개 프로젝트가 발주되어 있습니다. 물론 3번 해서 발주되어 있는데 그 프로젝트가 대부분 다 건설 프로젝트가 아니라 초기 프로젝트입니다. 설계나 엔지니어링이나 저희같이 프로젝트 프로그램 매니지먼트나 컨설팅이나. 공사에 관한 건 아직 아주 극히 초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여하튼 초기에 지금 프로젝트도 벌써 1,000건 정도 발주되었고, 한미글로벌도 벌써 8건 했고, 다른 기업들과 함께 가려고 하는데요.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저희는 작년 초에 수주해서 작년부터 프로젝트를 쭉 하고 있어요. ePMo라는 프로젝트인데 그건 1,000여 개 프로젝트를 전체 총괄해서 저희가 관리하고, 리포팅하는 류의 프로젝트였습니다.
[앵커]
네옴시티가 워낙 대규모 프로젝트니까 돈도 많이 드는데 사우디 국부펀드가 돈이 많다고 해서 자기들 돈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리스크도 많을 것 같긴 해요. 이 프로젝트를 수주하려 하는 국내 기업들이 좀 주의해야 할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국내 건설업체가 지금 이름 말씀드리기가 거북스러운데 옛날식으로 가서 해외 수주를 하는 데에 있어서는 경쟁력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의 평가이고요. 그래서 사우디라든가 다른 중동지역에 저희가 2009년인가요? 원전 수주를 한 다음에 많이 나갔는데 많은 프로젝트를 적자를 많이 봤고, 손실을 많이 봤고.
[앵커]
그러면 앞으로 이걸 할 때 손실을 안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그건 업체끼리 과당경쟁 하면 안 되고요. 그때 2009년 이후에는 엄청난 과당경쟁을 했고요. 수주 위주로 기업을 경영했기 때문에 불실수주가 상당히 많았죠. 그래서 네옴시티는 기본적으로 굉장히 황량한 사막에서 프로젝트 하는 거니까 여러 가지 코스트푸시(비용상승) 효과가 있습니다.
[앵커]
생각보다 비용이 훨씬 더 들어간다 이거죠?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인력 동원하는 데에도 다른 프로젝트에 비해 돈이 많이 들고, 거기에 각종 인프라가 호텔이나 숙소나 교통 편의시설 이런 게 거의 없다고. 완전히 없는 건 아닌데. 저 화면에 띄워지고 있는데요. 거의 없다 보시면 되고, 사막이라 보시면 되거든요. 그래서 코스트에 대한 정확한 견적, 그리고 계약상의 여러 가지 리스크를 봐야 하고. 또 사우디가 일반적으로 수금 문제가 그렇게 만만치 않습니다. 캐시플로우(현금흐름) 관리를 잘해야 하고, 총괄적으로는 리스크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기회는 많지만 리스크도 많다. 지금 우리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비용이 늘어날 걸 대비해야 하고, 계약 리스크와 수금 리스크. 이런 걸 국내 기업들이 조심해야겠네요.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대단히 야심 찬 프로젝트이고, 국내 기업들이 열심히 뛰어야 한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한 말씀 더 드리면 아까 자금 소스 말씀하셨는데 지금 PIF펀드가 중심이 되어서 30%를 사우디에서 자금 투자하는 걸로 했고, 70%를 외부에서 투자하는 걸로 계획 세웠는데 이렇게 좀 도전적인 프로젝트에 외국에서 제대로 투자유치가 될는지는 상당히 숙제이니까 그런 자금 소스에 대해서도 주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자금 문제도 좀 신경 써서 외국인 투자 자금이 이뤄질지 신경 쓰라는 얘기네요. 사우디 네옴 시티에 대해서 벌써 8건 수주한 한미글로벌의 김종훈 회장이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야심 찬 신도시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사막 한가운데 5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650조 원이 투입되는 상상 속에서나 있을법한 프로젝트가 과연 현실이 될지 궁금하기 짝이 없는데요. 벌써 6건의 용역을 수주한 국내 기업이 있죠? 건설사업관리 전문 기업인 한미글로벌입니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모시고 네옴시티에 대한 평가와 수주 전략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저는 한미글로벌이 벌써 네옴시티 수주를 6건이나 한 줄 몰랐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제 시작하는 줄 알았는데요. 우선 얼마 전 빈 살만 왕세자가 와서 국민들이 상당히 기대가 컸는데요. 네옴시티. 기업인이 볼 때 네옴시티 구상, 5천억 달러가 투자된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우선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요. 지금 월드컵이 한창이고, 오늘(2일) 포르투갈과 최종 결전을 하는데 저희 회사에서 월드컵 메인 스타디움을 성공적으로 했고, 살람 신도시가 메인 구장이 들어옴으로 해서 여기가 개발되었는데. 제가 여기 와서 방송하니까 감개가 무량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제가 간단히 소개할 건데, 그 전에 우리가 네옴시티를 왜 주목을 하게 되었냐면 우선 11월 4일부터 9일까지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사절단을 이끌고 사우디 출장을 갔는데 원 장관이 가서 활동을 잘했습니다. 그래서 빈 살만이 그것 때문에 오게 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와서 그냥 하루 머물면서 이런저런 활동을 했고, 대통령 관저에 최초로 초대받은 사람이 되었고, MOU도 26개인가 했는데 그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왜냐하면 아랍 사람들은 집에 자기를 초대하는 걸 굉장히 큰 서로 간의 관계라고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제가 보기에는 빈 살만이 여기 왔을 때 정부 대응이 대통령을 포함해서 잘 되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 사실은 11월 29일 원희룡 장관이 사우디에 갔을 때 서로 협약한 주택포럼을 사우디 장관이 와서 12월 29일 주택포럼을 한국에서 하고, 여러 업체를 방문한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네이버나 LG 같은 데에 방문한 사진이 보도되었는데. 네옴시티는 다 아시다시피 5천억 불이라는 어마어마한 투자를 지금 계획하고 있는데 사실 5천억 불이 더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1조 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네옴시티를 언론에서 보통 3개로만 이야기하는데, 사실 3개가 아니고 9개 정도의 큰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앵커]
9개? 우리는 3개로 알고 있는데.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그래서 예를 들면 공항도 들어가고요. 항만 개발도 있고, 풍력단지도 있고, 등등 있습니다. 그중 3개가 대표적인 게 더라임이라는 프로젝트가 있고 옥사곤. 바다에다가 저걸 갖다가 띄우는 산업단지 프로젝트가 있고. 산에다가 트로제나라는 건 산 지역에다가 관광지를 개발하는 걸로 되어있는데. 지금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는 건 옥사곤이 가장 빠르고요. 해상 부유도시 산업도시가 가장 빠르고. 산악 프로젝트인 트로제나가 굉장히 빨리 될 겁니다. 왜냐하면 2029년에 동계 올림픽, 아시아 올림픽을 거기서 하기로 결정되어서 경기장을 지어야 합니다. 그래서 상당히 빨리 진행될 수 있는 프로젝트가 트로제나 프로젝트라고 말씀드리고요.
[앵커]
상상 속에서나 있을법한데 도전정신이 많은 기업인이 볼 때 가능한 프로젝트인지, 아니면 조금 현실성이 떨어지는 프로젝트인지. 어떻게 보세요?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상상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프로젝트라고 보고, 이건 상식을 파괴하는 프로젝트이면서 희한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죠. 170km 되는 한 빌딩에 9백만 명을 수용하겠다는 발상이니까요. 170km는 서울-강릉 거리거든요? 그것도 500미터 높이로 한 건물에 9백만 명 수용하는 걸 어떻게 가능하게 할 거냐. 어떻게 보면 상식 파괴에 희한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하는데. 이 프로젝트가 사실 2016년부터 빈 살만이 사우디 비전 2030의 대표 프로젝트로 추진되어 왔고, 상당히 많은 스타디는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미글로벌이 벌써 수주를 땄잖아요. 그러면 사우디에 어떤 인연이 있었고, 어떤 전략을 세운 거예요?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저희가 1996년에 건설 프로젝트 매니지먼트하는 회사로 국내 최초로 미국 파슨스와 해서 이 비즈니스를 소개하고, 비즈니스를 하고 있었고요. 아까 서두에 말씀드린 상암동 메인스타디움도 그런 연유로 프로젝트를 했는데 이 PM사업이 해외 나가서도 승산 있겠다. 그래서 해외 나가서 특히 중동은 2006년, 2007년부터 준비해서 2007년에 중동에 진출해서 2008년에 사우디에 처음 들어가서 그동안 37개의 초대형 사업을 해왔습니다. 지금도 하고 있는 게 네옴시티 아니더라도 신도시급 초대형 사업을 하고 있고. 그동안 사우디에 빈 살만 왕세자의 자금 소스라고 하는 게 국부펀드(PIF)라고 있습니다. 네옴시티도 대부분 사우디 투자는 국부펀드에서 하는데 저희가 2017년도에 국부펀드인 PIF펀드의 자회사와 합작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부펀드와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되었고, 사우디에서도 저희가 한미글로벌로 지금 상호가 바뀌었지만, 한미라는 브랜드가 상당히 알려져 있고요. 저희가 성공적으로 수행한 프로젝트가 많이 나오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37개의 초대형 사업을 그동안 수행해왔습니다.
[앵커]
그러면 네옴시티에서 6건의 용역을 이미 수주하셨다는데 앞으로 기대하거나 추진하려고 하는, 네옴시티와 관련된 프로젝트들 따오려 하는 게 뭐가 있습니까?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저희가 사실 이번 주에 2개를 추가해서 8개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이번 주에 네옴시티에서 수주한 게.
[앵커]
2건은 어떤 건이에요?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1건은 콘스트럭션 빌리지라고 먼저 수주한 게 있는데 2차 수주를 했습니다. 거기에 대략 한 1차 수주한 게 5만 명 수용하는 관리를 하는 거고. 2차 수주한 게 4만 5천 명 정도 수용하는 프로젝트이고요. 그거 외에 네옴시티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하려면 도큐먼트, 서류 관리를 아주 잘 해야 됩니다. 그래서 도큐먼트 컨트롤에 관한 초기 용역을 저희가 수주했습니다. 그래서 8건이 되었고, 앞으로 추가로 수주할 프로젝트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고. 저희는 거기에서 그치는 게 아니고 한국 기업들을 가능한 한 많이 데리고 초대해서 한국 기업에 기회를 줄 겁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초기에 가서 프로젝트를 하니까요. 지금 사실 네옴시티를 국내에서 잘 몰라서 그러는데 한 1,000여 개 프로젝트가 발주되어 있습니다. 물론 3번 해서 발주되어 있는데 그 프로젝트가 대부분 다 건설 프로젝트가 아니라 초기 프로젝트입니다. 설계나 엔지니어링이나 저희같이 프로젝트 프로그램 매니지먼트나 컨설팅이나. 공사에 관한 건 아직 아주 극히 초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여하튼 초기에 지금 프로젝트도 벌써 1,000건 정도 발주되었고, 한미글로벌도 벌써 8건 했고, 다른 기업들과 함께 가려고 하는데요.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저희는 작년 초에 수주해서 작년부터 프로젝트를 쭉 하고 있어요. ePMo라는 프로젝트인데 그건 1,000여 개 프로젝트를 전체 총괄해서 저희가 관리하고, 리포팅하는 류의 프로젝트였습니다.
[앵커]
네옴시티가 워낙 대규모 프로젝트니까 돈도 많이 드는데 사우디 국부펀드가 돈이 많다고 해서 자기들 돈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리스크도 많을 것 같긴 해요. 이 프로젝트를 수주하려 하는 국내 기업들이 좀 주의해야 할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국내 건설업체가 지금 이름 말씀드리기가 거북스러운데 옛날식으로 가서 해외 수주를 하는 데에 있어서는 경쟁력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의 평가이고요. 그래서 사우디라든가 다른 중동지역에 저희가 2009년인가요? 원전 수주를 한 다음에 많이 나갔는데 많은 프로젝트를 적자를 많이 봤고, 손실을 많이 봤고.
[앵커]
그러면 앞으로 이걸 할 때 손실을 안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그건 업체끼리 과당경쟁 하면 안 되고요. 그때 2009년 이후에는 엄청난 과당경쟁을 했고요. 수주 위주로 기업을 경영했기 때문에 불실수주가 상당히 많았죠. 그래서 네옴시티는 기본적으로 굉장히 황량한 사막에서 프로젝트 하는 거니까 여러 가지 코스트푸시(비용상승) 효과가 있습니다.
[앵커]
생각보다 비용이 훨씬 더 들어간다 이거죠?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인력 동원하는 데에도 다른 프로젝트에 비해 돈이 많이 들고, 거기에 각종 인프라가 호텔이나 숙소나 교통 편의시설 이런 게 거의 없다고. 완전히 없는 건 아닌데. 저 화면에 띄워지고 있는데요. 거의 없다 보시면 되고, 사막이라 보시면 되거든요. 그래서 코스트에 대한 정확한 견적, 그리고 계약상의 여러 가지 리스크를 봐야 하고. 또 사우디가 일반적으로 수금 문제가 그렇게 만만치 않습니다. 캐시플로우(현금흐름) 관리를 잘해야 하고, 총괄적으로는 리스크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기회는 많지만 리스크도 많다. 지금 우리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비용이 늘어날 걸 대비해야 하고, 계약 리스크와 수금 리스크. 이런 걸 국내 기업들이 조심해야겠네요.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대단히 야심 찬 프로젝트이고, 국내 기업들이 열심히 뛰어야 한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한 말씀 더 드리면 아까 자금 소스 말씀하셨는데 지금 PIF펀드가 중심이 되어서 30%를 사우디에서 자금 투자하는 걸로 했고, 70%를 외부에서 투자하는 걸로 계획 세웠는데 이렇게 좀 도전적인 프로젝트에 외국에서 제대로 투자유치가 될는지는 상당히 숙제이니까 그런 자금 소스에 대해서도 주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자금 문제도 좀 신경 써서 외국인 투자 자금이 이뤄질지 신경 쓰라는 얘기네요. 사우디 네옴 시티에 대해서 벌써 8건 수주한 한미글로벌의 김종훈 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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