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美 11월 판매 24.5% 감소…기아 EV6 46% '뚝'
SBS Biz 류정현
입력2022.12.02 08:50
수정2022.12.02 08:50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발효된 지 4개월째 접어들면서 현지 국산 전기차의 판매량이 줄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아이오닉 모델 지난 11월 판매량은 1193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달인 10월 판매 대수가 1580대였는데 24.5% 감소한 셈입니다.
IRA는 지난 8월 시행됐는데 이후 아이오닉 판매량은 8월 1157대, 9월 1306대 등을 기록하며 계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10월 한 달 소폭 오르다가 이번 달에 다시 줄어든 것입니다.
기아 전기차인 EV6 11월 판매 대수는 641대에 그쳤습니다. 지난 10월 판매가 1186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46%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로써 기아 EV6 판매량은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8월과 9월 미국 현지에서 EV6 판매량은 각각 1840대, 1440대였습니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판매 부진에도 11월 미국 시장 전체 판매량은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총 6만3305대의 차량을 판매했는데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수치입니다.
기아 역시 11얼 판매량이 5만6703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25.1% 늘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차량 판매가 늘어나는 데에는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 경쟁력 효과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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