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10월 PCE 가격지수 전년대비 6%↑…상승세 둔화에 긴축 속도조절론 '힘'

SBS Biz 김성훈
입력2022.12.02 06:00
수정2022.12.02 07:17

[앵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가 또 나왔습니다.

이번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 결정의 핵심 지표로 활용하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인데요.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성훈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개인소비지출 지수 상승세가 둔화됐다고요?

[기자]

네, 미 상무부는 10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1년 전과 비교해 6%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9월에 기록한 6.2%에서 소폭 낮아진 수치인데요.

월간 상승폭도 0.3%에 머물러, 석 달 연속 같은 속도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전년대비 5% 상승해, 9월 상승률보다 0.2%포인트 낮아졌는데요.

석 달 만에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전월 대비로도 0.2% 오르는 데 그쳐 전달 기록한 0.5%보다 상승세가 둔화됐습니다.

근원 PCE 지수는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황을 진단하는데 핵심 자료로 활용하는 지표입니다.

이번 수치는 앞서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에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10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전년대비 7.7% 상승해,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8%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이번달 연준의 금리인상폭 축소 가능성도 높아지겠군요?

[기자]

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며,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에도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앞서 미 연준은 4차례 연속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했는데, 이번달 13일부터 시작하는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선 0.5%포인트 인상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이 결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어제(1일)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이르면 이달부터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일단 인플레이션 지표가 긴축 속도조절론에 힘을 실으면서, 시장은 추가적으로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우리시간으로 오늘(2일) 밤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의 11월 고용보고서에 시선이 쏠려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성훈다른기사
美 훈풍에 2700선 넘보는 코스피
'큰돈' 굴리는 PB가 자녀에게 사주고 싶은 주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