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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주택가격 하방위험 빠르게 커졌다"…금리인상 속도조절?

SBS Biz 이한나
입력2022.12.01 17:49
수정2022.12.01 18:31

[앵커]

집값 하락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한국은행이 주택가격 하락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세종, 대구, 인천 집값 경착륙 가능성을 제기한 가운데, 이창용 총재는 부동산 연착륙을 위해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했는데요.

이한나 기자, 한국은행이 주택가격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죠?

[기자]

한은이 주택가격 하락세에 대해 우려가 담긴, 사실상 경착륙 경고음을 낸 게 이례적인데요.

한은은 통화정책 워크숍에서 17개 시도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택가격 하락 위험이 작년 말부터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은은 주택가격이 고평가 된 상태에서, 금리, 대출규제 등이 작용하면서 주택가격 하방 요인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에서 하방리스크가 커졌다며 세종, 대구, 인천, 대전을 꼽았습니다.

[앵커]

한은이 부동산 경착륙 경고를 한 셈인데, 이창용 총재도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했죠?

[기자]

이 총재는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긴축 속도를 재검토하고 집값을 연착륙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집값 하락이 우선순위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인데요.

이 총재는 나아가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연 3.5% 안팎에서 금리 인상이 끝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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