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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클럽 줄줄이 이탈…집값 하락폭 더 커졌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2.12.01 17:49
수정2022.12.02 09:23

[앵커] 

서울 아파트 값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비강남권에서 소형 아파트 가격이 10억 원대 밑으로 떨어지고 있는데요.

금리인상 기조까지 겹쳐 당분간 집값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전용 59㎡가 2년 전 9월 10억 3천만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는데, 지난달 초에 8억 6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서울 강서구 A 공인중개사 : 다 거래 절벽이라고 다 하소연하고 있어요. 20평대는 지금 2년 전 가격으로 거래가 됐고요. 30평대도 지금 싼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성북구 한 아파트 전용 59㎡도 지난 9월 8억 1천5백만 원에 거래가 됐는데, 7개월 만에 10억 원대가 무너졌습니다. 

이처럼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이른바 10억 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던 단지들이 속속 이탈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값도 4주 연속 최대 하락폭을 경신했습니다. 

이번 주 전국과 서울의 집값은 0.56% 떨어져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특히 도봉구가 1% 가까이 떨어지며 일명 노도강 지역의 낙폭이 유독 컸습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소위 영끌 대출을 통해서 주택 구매한 수요가 많은 외곽권의 중저가 아파트 경우에는 가격이 워낙 많이 하락해서 손실이 커지다 보니 처분 자체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고….]

전셋값 약세도 이어졌습니다. 

전국이 0.69%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수도권과 서울이 각각 0.95%, 0.89% 떨어졌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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