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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만에 8개월 무역 적자…정부 "화물연대 파업 영향"

SBS Biz 강산
입력2022.12.01 17:49
수정2022.12.01 18:30

[앵커] 

우리 경기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수출 부진입니다. 

오늘(1일)이 12월의 첫날이죠. 지난달 수출이 잠정 집계됐는데, 25년 만에 8개월 연속 무역 적자가 이어졌습니다. 

화물연대 파업도 영향을 줬다는 게 정부의 진단인데, 자세한 내용은 강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4% 감소한 519억 1천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감소입니다. 

수입은 2.7% 늘어난 589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감소하고 수입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무역수지는 70억 1천만 달러 적자, 우리 돈 9조 원을 넘었습니다.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8개월 이상 연속 적자입니다. 

[문동민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주요국 긴축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계속 침체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가 지속되면 12월 우리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지난달 24일부터 시작해 8일째를 맞은 화물연대 총파업이 수출 감소와 연관이 있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한 셈입니다. 

주력품목 중에서는 자동차와 석유제품, 이차전지 수출이 늘었지만, 수출 허리인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30%, 석유화학은 26.5%은 감소했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환율이 높은 상태에서 수출 가격이 오르지만 나중에 수입도 마찬가지거든요. 내년 전망도 그렇게 무역, 경상수지도 좋지 않아요. 투자에서도 건설투자가 상당히 안 좋거든요. 중국발 (경기침체) 악재라든지….]

수출 최대 시장인 중국 수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25.5%의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여섯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수출은 지난해보다 7.8% 증가한 6천291억 달러로 이미 연간 역대 최대치를 넘은 상태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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