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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업도 초읽기…내일 대입 수시 수험생 등 큰 불편 우려

SBS Biz 윤지혜
입력2022.12.01 17:49
수정2022.12.01 18:30

[앵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한 파업일을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노사 간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어 내일(2일) 파업 돌입 가능성이 높은데요.

윤지혜 기자, 우선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오늘(1일)도 노사 협의를 진행 중인데요.

조금 전 본교섭까지 진행했지만 양측 입장 차가 워낙 커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안에 결론을 내지 못하면 내일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 코레일 측은 첫 차부터 비상수송체제에 들어갑니다. 

철도노조는 지난 4월부터 코레일과 임금 정액 인상, 직무급제 도입 중단, 승진제도 개선 등을 놓고 교섭을 벌여왔지만 난항을 겪었습니다. 

이미 철도노조는 지난 24일부터 시간 외 근무에 참여하지 않는 '준법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철도노조가 파업하게 되면 2019년 11월 이후 3년 만입니다. 

[앵커] 

파업에 들어가면 당장 수도권에서 서울로 오는 승객들의 불편함이 크겠군요? 

[기자] 

모든 열차가 멈춰 서지는 않지만, 여객열차 운행은 평소의 60~70% 선으로, 화물열차 운행률은 20~30%로 줄게 됩니다. 

서울 지하철 1·3·4호선 운행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당장 이번 주 논술·구술고사를 앞둔 대학 수험생들도 걱정인데요.

내일부터 서울대, 건국대, 경희대, 중앙대 등 고사가 예정돼 있는데, 지방에서 상경해야 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열차 편이 취소되거나 변경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전동열차 감축으로 '출퇴근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파업 종료 시까지 철도기관사 대체인력 투입, 버스·항공 등 대체수송수단 증편 등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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