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C 오너일가 지분정리 끝...고모, 남은 주식 다 털었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2.12.01 11:39
수정2022.12.01 15:26

[사진=연합뉴스]
BYC의 오너 3세 경영권 승계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가족간 지분 정리도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한석범 BYC 사장의 부인 장은숙 씨와 자녀들인 한지원·한서원·한승우 씨는 지분 확보에 나선 반면, 한 사장의 누나인 한지형 씨는 보유한 보통 주식을 전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30일) 공시에 따르면, 한 사장의 장남 한승우 상무는 지난달 25일 36주를 장내매수했습니다.
한 사장의 누나인 한지형 씨는 지난달 21일부터 25일 사이 5차례에 걸쳐 988주를 장내매도하면서 보유 중인 보통주식을 모두 처분했습니다.
한지형 씨는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지분율을 낮춰왔습니다.
한 씨가 올 한해 동안 처분한 보통주식은 3058주로, 전날 종가 기준 11억3800여만원에 달합니다.
반면, 장은숙 씨를 비롯해 '오너 3세'인 한지원·서원·승우 씨가 올 한해 매수한 BYC 주식은 약 4500주로, 전날 종가 기준 17억여원 상당입니다.
지난달 30일 기준 BYC는 신한에디피스가 18.4%, 트러스톤자산운용 8.96%, 한승홀딩스 7.9%, 한석범 사장 5.6%, 장은숙 씨 3.1%, 장녀 한지원 씨 3.4%, 차녀 한서원 씨 2.6%, 장남 한승우 상무가 2.7%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장은숙 씨의 지분은 0.4% 늘었고, 한지원·서원 씨의 지분은 각각 0.1% 증가했습니다.
BYC 총수 일가의 3세 승계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한 사장의 장남인 한승우 상무는 92년생(31세)으로 현재 BYC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한 상무의 BYC의 지분은 2.7%에 불과하지만 BYC 최대주주인 신한에디피스의 지분 58.34%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승홀딩스 역시 한 상무가 100% 지분을 보유한 개인 기업으로 한 상무의 BYC 지배력은 실질적으로 29%에 달합니다.
한편,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BYC 총수 일가의 특수관계 기업들 간의 부적절한 내부거래로 BYC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이사회 회의록 및 회계장부를 검토 중입니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회의록 열람 결과 상당수 내부거래가 이사회 결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진행됐다"며 "회계장부를 보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자료를 BYC 측에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BYC 측이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지난 9월 BYC 이사회 의사록 열람과 등사에 대한 트러스톤 측의 신청을 일부 인용 결정했습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BYC에 대한 지분투자 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 공시한 이후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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