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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가계 빚 9170만원...20대 빚 증가율 최고

SBS Biz 우형준
입력2022.12.01 10:28
수정2022.12.01 13:21


우리나라 한 가구당 평균 빚이 처음으로 9천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9,170만원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부채 4.4%·임대보증금 3.6%↑


가구의 평균 금융부채는 6,803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4.4%, 임대보증금은 2,367만원으로 3.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부채 가운데 신용대출 보유가구 비율은 전년에 비해 0.1%p 증가한 반면, 기타, 신용카드 관련 대출, 담보대출은 각각 1.4%p, 0.2%p, 0.2%p 감소했습니다.

부채 보유액별로는 1억 1천만~2억원 미만에서 부채 보유가구 비율이 16.5%로 가장 높았고, 부채 보유액이 3억원 이상인 가구는 12.4%로 조사됐습니다. 

금융부채 40대가 가장 많아 

연령별로는 40대 가구의 금융부채가 1억 3,282만원으로 가장 많고, 60세 이상 가구가 1억 145만원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40대 가구의 73%는 금융부채를 보유한 반면, 60세 이상 가구는 36.5%가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50대, 60세 이상의 부채 증감률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연령대별 부채는 전년에 비해 50대에서 6.8%, 60세 이상에서 6% 순으로 증가했습니다.

가구주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임대보증금 비중도 높아져, 60세 이상인 가구는 38.7%, 39세 이하인 가구는 15.2%였습니다.

자영업 평균 부채 증감률 가장 높아 

가구주 종사상지위별에서는 자영업자의 평균 부채 증감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부채 보유액은 자영업자 가구가 1억 4,903만원으로 가장 많고, 임시‧일용근로자 가구는 5,629만원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 금융부채 보유가구 비율은 상용근로자 가구(69.2%), 자영업자 가구(65.7%), 임시‧일용근로자 가구(47.7%) 순으로 높았습니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는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가 1억 2,381만원으로 가장 많았는데, 자영업자 가구의 임대보증금 비중은 21%로 조사됐습니다. 

평균 부채는 가구주가 40대인 가구에서 1억 2,328만원, 자영업자인 가구에서 1억 2,381만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자영업자 가구는 전년에 비해 4.4% 증가하고, 임시·일용근로자 가구는 2.1% 감소했습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1억2328만원으로 최다였고 39세 이하 1억1307만원, 59세 이하 1억763만원, 60세 이상 6045만원 등이었습니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29세 이하(41.2%)가 가장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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