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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덴마크 누르고 16강행…튀니지 프랑스 꺾고도 탈락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2.01 08:09
수정2022.12.01 10:31

[호주와 덴마크의 D조 경기 중 환호하는 호주의 해리 사우타르(왼쪽) (신화=연합뉴스)]

호주가 덴마크를 꺾고 D조 2위로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16강에 진출했습니다.

호주는 한국시간 1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덴마크를 1-0으로 이겼습니다. 

경기는 전반 내내 60% 가까운 점유율을 유지하며 호주의 골문을 노렸던 덴마크가 전반적으로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호주의 단단한 수비는 쉽게 열리지 않았고, 후반전 들어서는 오히려 호주의 역습이 덴마크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후반 15분 중원에서 라일리 맥그레이(미들즈브러)의 패스를 받은 매슈 레키(멜버른 시티)가 절묘한 개인기로 두명의 상대 수비수를 제치며 페널티지역 안쪽까지 진입해 왼발 슛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뚫었습니다. 

이로써 호주는 2승 1패, 승점 6을 기록하며 이미 16강에 진출한 프랑스(2승 1패)에 이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습니다. 

호주는 프랑스와 같은 승점 6을 쌓았지만, 골 득실에서 -1로 프랑스(+3)에 밀렸습니다.

호주의 16강 진출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팀을 이끌었던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이며 아시아축구연맹 AFC 소속 6개 나라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프랑스와 함께 D조 1,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덴마크는 1무2패(승점 1)로 조 최하위에 그쳤습니다.

튀니지는 이미 16강을 확정해 대부분의 주전을 뺀 프랑스를 상대로 선전했습니다. 

후반 13분 와흐비 하즈리(31·몽펠리에)는 센터서클부터 공을 몰고 가다가 페널티아크에서 돌연 방향을 바꿔 슈팅 공간을 만든 후 반대편 골대 하단 구석을 향해 왼발로 정확히 차넣었습니다.

프랑스는 실점 후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 앙투안 그리에즈만(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25·바르셀로나) 등 주전을 차례로 투입했지만, 튀니지의 골문을 열진 못했습니다.

종료 직전 페널티지역에서 터진 그리에즈만의 왼발 골은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무료 처리됐습니다.

튀니지는 국제 경기에서 51년 만에 프랑스를 꺾었지만, 호주의 선전으로 아쉽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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