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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저우 봉쇄 해제...유연한 방역조치 약속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2.01 06:44
수정2022.12.01 07:21

최근 중국 전역에서 당국의 봉쇄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며 이례적으로 시진핑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까지 등장한 가운데 당국이 단계적 완화조치에 들어갔습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유연한 방역 조치를 약속함과 동시에, 시위대에게는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꺼내들었습니다.

먼저 애플의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가 있는 정저우시가 봉쇄 닷새만에 빗장을 풀었습니다.

전체 아이폰14 시리즈의 80%가 만들어지고 있는 폭스콘 공장이 있는 곳이니 만큼, 공급망 우려에 시달리던 애플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제로코로나' 반대 시위 여파로 올해 아이폰14 프로 생산 손실분이 600만 대에 달해, 이달초 전망치보다 두 배나 커질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충칭시도 앞으로 5일간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 지역에 대해 전수검사를 중단하기로 하고, 베이징과 광저우 등도 단계적 완화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경제가 올 들어 9월까지 3% 성장에 그친데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고, 신규주택 판매는 17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각종 경제 지표가 하향선을 그리고 있는데다, 또 시진핑 주석 3연임 직후 민심이 폭발한 만큼 한 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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