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中, 정저우 봉쇄 해제…아이폰 생산 차질 완화 기대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2.01 06:38
수정2022.12.01 07:38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中, 유연한 방역 조치 약속
최근 중국 전역에서 당국의 봉쇄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죠.
민심이 폭발하며 이례적으로 시진핑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까지 등장했는데요.
이에 당국은 유연한 방역 조치를 약속함과 동시에, 시위대에게는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꺼내 들었습니다.
먼저 애플의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가 있는 정저우시가 봉쇄 닷새만에 빗장을 풀었는데요.
전체 아이폰14 시리즈의 80%가 만들어지고 있는 폭스콘 공장이 있는 곳이니 만큼, 공급망 우려에 시달리던 애플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에 충칭시도 앞으로 5일간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 지역에 대해 전수검사를 중단하기로 하고, 베이징과 광저우 등도 단계적 완화에 들어갔는데요.
중국 경제가 올 들어 9월까지 3% 성장에 그친데다, 신규주택 판매는 17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각종 경제 지표가 하향선을 그리고 있고, 또 시진핑 주석 3연임 직후 폭발한 민심을 달래기 위해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입니다.
◇ "비트코인 마지막 숨 고르기 중"
FTX 파산 충격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크라켄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가는데요.
전체 직원의 30%에 해당하는 1천100명을 해고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코인베이스와 제미니에 이어 크라켄도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며, 경기침체 우려 속 '코인판 리먼사태'를 촉발한 FTX가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시장을 흔들고 있는 FTX의 민낯은 계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일부 알라메다 직원들은 이미 4년 전부터 회사의 허술한 재무 시스템과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의 '독불장군식' 경영을 지적하며 대립했는데, 제대로 된 장부도 없이 무리한 투자와 손실을 반복했고, 결국 회사를 떠나며 이번 사태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도미노 충격'이 확산하자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 위르겐 샤프 위원은 "비트코인이 결제 시스템이나 투자 형태로 적합하지 않다"며 "합법화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는데요.
최근 반등에 대해선 "무용지물이 되기 전 마지막 숨 고르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규제를 승인의 여지로 오해할 수 있다"며 "규제기관 사이 가상자산에 대한 위험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 아마존 '추수감사절' 매출 역대 최고
아마존이 올해 추수감사절 대목 기간 동안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입점 기업들의 매출이 10억 달러, 우리돈 1조3천억원을 넘겼다고 언급했는데요.
애플의 에어팟과 닌텐도 스위치 등이 가장 많이 팔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미소매협회에 따르면 추수감사절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까지 이어지는 5일간의 사이버위크 동안 총 2억명에 육박하는 쇼핑객들이 지갑을 열었는데요.
연이은 사업 철회와 감원 소식 등 암울했던 아마존,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 "내년에도 반도체 겨울"
'반도체 겨울'이 내년에 더 강력한 추위를 몰고 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 WSTS는 내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우리돈 738조5천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올해보다 4.1% 줄어든 수치입니다.
WSTS는 "물가 상승과 소비자 수요를 중심으로 시장 전반이 위축되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별 매출 성장률은 미국이 0.8%, 유럽과 일본이 각각 0.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마이너스 7.5%로 유일한 역성장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품별로는 특히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올해 12.6% 감소한데 이어 내년에도 연간 성장률 마이너스 1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와는 대조적으로 올해 20%대의 성장률을 기록한 아날로그 반도체는 내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글로벌 비즈입니다.
◇ 中, 유연한 방역 조치 약속
최근 중국 전역에서 당국의 봉쇄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죠.
민심이 폭발하며 이례적으로 시진핑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까지 등장했는데요.
이에 당국은 유연한 방역 조치를 약속함과 동시에, 시위대에게는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꺼내 들었습니다.
먼저 애플의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가 있는 정저우시가 봉쇄 닷새만에 빗장을 풀었는데요.
전체 아이폰14 시리즈의 80%가 만들어지고 있는 폭스콘 공장이 있는 곳이니 만큼, 공급망 우려에 시달리던 애플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에 충칭시도 앞으로 5일간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 지역에 대해 전수검사를 중단하기로 하고, 베이징과 광저우 등도 단계적 완화에 들어갔는데요.
중국 경제가 올 들어 9월까지 3% 성장에 그친데다, 신규주택 판매는 17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각종 경제 지표가 하향선을 그리고 있고, 또 시진핑 주석 3연임 직후 폭발한 민심을 달래기 위해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입니다.
◇ "비트코인 마지막 숨 고르기 중"
FTX 파산 충격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크라켄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가는데요.
전체 직원의 30%에 해당하는 1천100명을 해고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코인베이스와 제미니에 이어 크라켄도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며, 경기침체 우려 속 '코인판 리먼사태'를 촉발한 FTX가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시장을 흔들고 있는 FTX의 민낯은 계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일부 알라메다 직원들은 이미 4년 전부터 회사의 허술한 재무 시스템과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의 '독불장군식' 경영을 지적하며 대립했는데, 제대로 된 장부도 없이 무리한 투자와 손실을 반복했고, 결국 회사를 떠나며 이번 사태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도미노 충격'이 확산하자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 위르겐 샤프 위원은 "비트코인이 결제 시스템이나 투자 형태로 적합하지 않다"며 "합법화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는데요.
최근 반등에 대해선 "무용지물이 되기 전 마지막 숨 고르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규제를 승인의 여지로 오해할 수 있다"며 "규제기관 사이 가상자산에 대한 위험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 아마존 '추수감사절' 매출 역대 최고
아마존이 올해 추수감사절 대목 기간 동안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입점 기업들의 매출이 10억 달러, 우리돈 1조3천억원을 넘겼다고 언급했는데요.
애플의 에어팟과 닌텐도 스위치 등이 가장 많이 팔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미소매협회에 따르면 추수감사절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까지 이어지는 5일간의 사이버위크 동안 총 2억명에 육박하는 쇼핑객들이 지갑을 열었는데요.
연이은 사업 철회와 감원 소식 등 암울했던 아마존,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 "내년에도 반도체 겨울"
'반도체 겨울'이 내년에 더 강력한 추위를 몰고 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 WSTS는 내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우리돈 738조5천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올해보다 4.1% 줄어든 수치입니다.
WSTS는 "물가 상승과 소비자 수요를 중심으로 시장 전반이 위축되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별 매출 성장률은 미국이 0.8%, 유럽과 일본이 각각 0.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마이너스 7.5%로 유일한 역성장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품별로는 특히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올해 12.6% 감소한데 이어 내년에도 연간 성장률 마이너스 1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와는 대조적으로 올해 20%대의 성장률을 기록한 아날로그 반도체는 내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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