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치료에 지급된 보험금 1조1천억원…3년 새 77% 증가
SBS Biz 류정현
입력2022.12.01 06:35
수정2022.12.01 10:29
지난해 도수 치료 명목으로 지급된 실손보험금이 1조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이 도수치료에 지급한 실손보험금은 약 1조 1000억 원으로 지난 2018년보다 77%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하지정맥류, 하이푸 시술 등 4대 비급여 항목까지 포함한 보험금은 약 1조 4000억 원으로 3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는 2018년 7535억 원에서 두 배가량 늘어난 액수입니다.
도수 치료는 약물 치료나 수술 없이 물리치료사가 척추와 관절 등 신체를 교정해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는 요법으로 중장년과 노년층이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처방 및 시행하는 의사의 범위도 정해지 있지 않고 비전문적인 치료에다 치료비도 의료기관별로 최대 1700배까지 차이가 나 보험금 지급 분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아울러 지난해 하지정맥류에 대한 지급보험금은 1062억 원, 하이푸 시술은 1009억 원, 비밸브 재건술은 646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하지정맥류에 대한 지급 보험금은 2018년 567억 원, 하이푸 시술은 283억 원, 비밸브 재건술은 296억 원이었는데, 보험금 지급이 크게 증가한 겁니다.
보험사들은 도수 치료 등 4대 비급여 항목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 이런 추세로 간다면 2026년에는 4조 3000여 억 원, 2031년에는 16조 3000여 억 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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