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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임제 폐지할수도…노정 협상 결렬

SBS Biz 정광윤
입력2022.12.01 06:09
수정2022.12.01 08:33

[앵커]

화물연대와 정부 간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감정의 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화물기사들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안전운임제를 아예 폐지하겠다"고도 했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양측 모두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30일) 정부와 화물연대 간 2차 협상은 고성이 오간 끝에 40분 만에 결렬됐습니다.

양측은 서로 더 얘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명분 벌기용 그런 형식적인 만남은 의미 없습니다.]

[김태영 / 화물연대 수석부위원장 : 윤석열 정부와 국토부는 대화의 의지가 전혀 없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안전운임제 폐지 가능성도 얘기했는데요.

원래 제안했던 '일몰 3년 연장'도 안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유가보조금을 끊을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이후 물류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수도권에선 기름이 동난 주유소가 20곳을 훌쩍 넘겼고, 전국 건설현장도 절반 이상은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앵커]

금리 얘기로 가보죠.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 어디까지 올릴지 얘기를 꺼냈죠?

[기자]

이 총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기준금리 인상을 아마도 3.5% 안팎에서 끝낼 수 있을 것"고 밝혔습니다.

현재 3.25%에서 0.25%p 한 차례 더 올리고 인상을 마무리하겠다는 건데요.

또 "과도한 긴축으로 부동산 가격이 조정되는 것을 신경쓰고 있다"며 "집값을 연착륙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고금리에 시장 불안까지 겹치면서 돈줄이 마른 상황인데, 기업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삼성생명이 이사회에서 3조6천억 규모의 단기자금 차입 한도를 확보하는 방안을 의결했습니다.

당장 돈 빌리는 건 아니지만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그만큼 늘려놓은 건데요.

자금 경색이 심하다 보니 혹시 모를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는 겁니다.

SK온의 경우, 신주 발행을 통해 1조3천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는데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를 포함한 재무적 투자자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 생산기지 등 사업 확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주요 기업 인사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어제 최고창조책임자, CCO인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한 인물입니다.

또 물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에는 현대차의 이규복 부사장이 내정됐습니다.

재무·해외판매 기반 전략기획 전문가인데 스마트물류 분야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1일)은 SK 그룹 사장단 인사가 예정돼있는데요.

박성하 SK 주식회사 C&C 대표가 투자 전문 회사인 SK스퀘어 대표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석이 되는 SK C&C 대표 자리에는 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가 내정됐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는 이번에 유임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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