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얼어붙는 美 고용시장…11월 민간고용 '반토막'
SBS Biz 우형준
입력2022.12.01 06:02
수정2022.12.01 07:20
[앵커]
미국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구조조정에 나서는 가운데,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채용공고 건수도 큰 폭으로 줄었는데요.
우형준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미국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있다고요?
[기자]
네, 고용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기업들의 채용건수는 12만7천개 느는데 그쳤습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9만개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인데요.
지난 10월 증가분 23만9천개와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입니다.
산업별로는 레저·접대 분야에서 22만4천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제조업 부문에서 10만개, 전문·사무서비스업에서 7만7천개, 금융업에서 3만4천개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일자리 감소로 전체 증가폭이 쪼그라들었습니다.
고용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임금은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과열 상태였던 노동시장이 힘을 잃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실제로 미국 기업들의 채용건수가 감소하고 있죠?
[기자]
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를 보면, 10월 채용 공고는 1천30만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전월인 9월에 비해 35만3천건 줄었는데요.
1년 전과 비교하면 76만건 감소했습니다.
미국 구인 건수는 지난 3월 1천190만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뒤 점차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해고는 138만7천명으로 5만8천명 늘었는데요.
특히 아마존과 메타, 트위터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에서 대규모 감원 소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밤사이엔 미국 배달 서비스업체 도어대시가 1천25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고, 가상자산거래소 크라켄도 코인 시장 침체와 FTX 파산 여파로 1천명 넘게 감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CNN도 해고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도 나와, 업계 전반에 걸쳐 감원 칼바람이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관심은 우리시간으로 내일(2일) 밤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의 11월 고용보고서에 쏠려있는데요.
시장은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가 전달의 26만1천명에서 20만명으로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구조조정에 나서는 가운데,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채용공고 건수도 큰 폭으로 줄었는데요.
우형준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미국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있다고요?
[기자]
네, 고용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기업들의 채용건수는 12만7천개 느는데 그쳤습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9만개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인데요.
지난 10월 증가분 23만9천개와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입니다.
산업별로는 레저·접대 분야에서 22만4천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제조업 부문에서 10만개, 전문·사무서비스업에서 7만7천개, 금융업에서 3만4천개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일자리 감소로 전체 증가폭이 쪼그라들었습니다.
고용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임금은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과열 상태였던 노동시장이 힘을 잃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실제로 미국 기업들의 채용건수가 감소하고 있죠?
[기자]
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를 보면, 10월 채용 공고는 1천30만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전월인 9월에 비해 35만3천건 줄었는데요.
1년 전과 비교하면 76만건 감소했습니다.
미국 구인 건수는 지난 3월 1천190만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뒤 점차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해고는 138만7천명으로 5만8천명 늘었는데요.
특히 아마존과 메타, 트위터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에서 대규모 감원 소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밤사이엔 미국 배달 서비스업체 도어대시가 1천25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고, 가상자산거래소 크라켄도 코인 시장 침체와 FTX 파산 여파로 1천명 넘게 감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CNN도 해고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도 나와, 업계 전반에 걸쳐 감원 칼바람이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관심은 우리시간으로 내일(2일) 밤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의 11월 고용보고서에 쏠려있는데요.
시장은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가 전달의 26만1천명에서 20만명으로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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