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정부 2차 교섭 40분 만에 결렬…"파업 더 커질 것"
SBS Biz 신채연
입력2022.11.30 15:18
수정2022.11.30 15:48
[오늘(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2차 교섭이 결렬되자 대표로 참석한 구헌상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에게 항의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관계자 (사진=연합뉴스)]
정부와 화물연대의 2차 교섭이 40분 만에 결렬됐습니다. 화물연대는 파업 대오를 더 확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오늘(30일) 오후 2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2차 교섭을 진행했습니다. 교섭은 오후 2시 40분쯤 끝났습니다.
구헌상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은 교섭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전운임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면서 "화물연대가 국가 경제, 국민을 볼모로 집단 운송 거부를 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결론이 합의된 부분은 없다"며 "서로의 입장이 확고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화물연대 측은 강한 항의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김태영 화물연대 수석부위원장은 "장관, 차관마저도 대화에 나오지 않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토교통부는 대화의 의지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늘 화물연대는 정부와의 대화를 위해 진정성 있는 협상안을 가지고 나왔지만, 협상이 불가하다는 정부의 이야기에 대화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업무개시 명령을 즉각 철회하고 권한이 있는 사람이 교섭에 나와 대화를 이어갈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파업 대오는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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