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02' 세네갈, 20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1.30 10:13
수정2022.11.30 13:14
[세네갈 쿨리발리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후반 25분에 결승골을 넣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 AP=연합뉴스)]
세네갈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세네갈은 현지시간 29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에콰도르에 2-1로 승리했습니다.
전반 44분 이스마일라 사르(왓포드)가 얻어낸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나간 세네갈은 후반 22분 에콰도르의 모이세스 카이세도(브라이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세네갈은 3분 뒤 세트피스 찬스에서 공격에 가담한 칼리두 쿨리발리(첼시)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결승골을 뽑아냈습니다.
에콰도르가 이미 1승 1무를 기록 중이었고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0-2로 패했던 세네갈은 2차전 개최국 카타르를 상대로 3-1로 승리하며 1승 1패를 기록한 터라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습니다.
결국 에콰도르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세네갈은 2승 1패, 승점 6으로 조 2위를 차지하면서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이자 세네갈 역사상 두 번째 16강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 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이자 영웅 알리우 시세(46·세네갈)는 이번엔 감독으로서 조국의 16강 진출을 이끌며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20년 전 세네갈은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전에서 디펜딩챔피언 프랑스를 무너트리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데 이어,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습니다.
이날 경기 후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쿨리발리는 '프랑스 24'를 통해 2002 한일 월드컵 영웅과 영광을 나눴습니다.
쿨리발리는 "오늘은 파파 부바 디오프의 기일이다. 그의 가족에게 이 트로피를 줄 것이다"라며 기쁨을 공유했습니다.
디오프는 2002 한일 월드컵 8강 신화의 핵심 일원으로, 개막전에서 티에리 앙리가 버틴 '우승 후보' 프랑스에 맞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월드컵 이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며 커리어를 쌓은 디오프는 2013년 은퇴를 선언했고 2년 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쿨리발리는 "우리는 오늘이 디오프 가족에게 매우 중요한 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디오프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고, 내가 소년이었을 때 나를 꿈꾸게 했다"며 디오프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습니다.
한편, A조 2위로 16강에 올라간 세네갈은 내달 5일 B조 1위 잉글랜드와 8강 진출을 두고 맞붙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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