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철옹성' 점유율 저가 전기차에 균열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1.30 07:05
수정2022.11.30 10:41
[독일 그루엔하이데의 전기차용 테슬라 기가 공장 신축 현장에 주차된 테슬라 자동차(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미국에서 여전히 강력한 위치에 있지만 저가 전기차 모델이 확산하면서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9일 CNBC에 따르면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테슬라의 미국 내 전기차 신차판매 시장 점유율이 3분기까지 65%를 기록해 1년 전 79%에서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오너 리스크와 더불어 기술 평준화로 저가 전기차 공급이 확산하면서 그간 '철옹성' 같던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조금씩 잠식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S&P는 현재 48개에 불과한 전기차 모델이 159개까지 증가함에 따라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최대 20%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외면한 5만 달러 미만의 저가 전기차 시장이 서서히 목을 조르고 있다"며 "경쟁사들의 기술력이 올라오고 잇따라 생산 기지 확장에 나서고 있는데다가, 소비자들의 선택과 관심의 폭도 넓어지는 만큼 앞으로 큰 도전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달 3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뒤늦게 2년 전 최초로 언급한 저가형 전기차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며 경쟁에 뛰어들 것을 시사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지난 2016년 출시 이후 단 한차례도 손을 댄 적 없는 모델3의 개량 모델을 위한 '하이랜드' 프로젝트에 착수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업계 역시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조립에 필요한 부품이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후발주자로서 불이익 역시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격차가 크게 좁혀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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