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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프론트 운영 중단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1.30 07:03
수정2022.11.30 13:23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가상자산거래소 또 문 닫았다

'코인판 리먼사태'를 불러온 FTX 충격파가 연일 시장을 흔들고 있죠.

어제(29일) 블록파이 파산보호절차 신청에 이어 이번엔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이 설립한 가상자산거래소 비트프론트가 자진 폐업했습니다.

비트프론트는 지난 28일부로 신규 가입과 신용카드 결제를 중단했고, 고객에게는 내년 3월 말일까지 모든 자산을 출금할 것을 요청했는데요.



이번 결정에 대해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내려진 조치"라며, FTX 이슈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주요 외신들은 "디지털 자산 시장이 FTX 붕괴로 연쇄 충격파에 시달리고 있을 때 이 같은 소식이 나왔다"며 비트프론트를 '크립토윈터'의 피해자로 묘사했는데요.

미즈호 증권은 "FTX 파산에 코인 시장 전체가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평가하며 여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월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 역시 "비트코인이 버티고 있는 것이 놀랍다"며 목표가를 1만 달러로 제시했는데요.

이처럼 혼란한 상황 속 세계 최대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10억 달러 규모의 회복기금을 조성해 충격파를 막아보려 애쓰고 있지만 여전히 혼란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구글, 2천100만명 집단소송

구글이 미국에서 앱스토어 수수료를 놓고 반독점법 위반 소송에 휩싸였습니다.

원고가 무려 2천100만 명에 달하는데요.

법원은 원고 측이 독점 사업 관행과 관련된 집단소송 요건을 충족했다며 미국 내 12개 주와 괌,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앱마켓을 이용하는 개인들을 포함시켰습니다.

가뜩이나 이미 뉴욕주 등 36개주와 워싱턴DC가 소송을 제기한 상황에서, 소송 당사자들이 함께 협력할 뜻을 밝히며 구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원고 측은 구글이 앱 개발자들을 압박해 고객을 경쟁사로 안내하는 것을 막고, 수수료를 과다 책정했다며 그 피해가 47억 달러, 우리돈 6조원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구글은 원고 측이 구체적인 피해사례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반박했지만, 법원을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 AMC도 긴축 모드 돌입

미국 대표 케이블 채널 사업자 AMC네트워크가 코드커팅(TV 대신 인터넷으로 방송을 시청하는 형태)에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AMC가 CEO 사임과 함께 대규모 감원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제임스 돌란 회장은 이사회가 AMC 경영진에게 대대적인 사업 축소를 지시했다고 언급했는데요.

크리스티나 스페이드 CEO는 오늘부로 취임 3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고, 회사는 비용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약 20%를 내보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케이블 TV 전성시대를 이끈 AMC 네트웍스는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에 밀려 고전하고 있습니다.

‘AMC+’라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해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지만 지난 분기 전체 수익은 악화했습니다.

지난 3분기 수익은 8470만달러(1119억원)로 전년 동기 1억1070만달러(1462억원)에서 줄었고, 매출액도 6억8200만달러(9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습니다.

◇ 텐센트, 니오와 기술협력 체결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와 텐센트가 손을 잡았습니다.

양사는 자율주행기술을 필두로 첨단 분야 공략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는데요.

니오는 텐센트의 막대한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본격적인 기술 확장에 나설 계획입니다.

당국의 규제로 역풍을 맞고 있는 텐센트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발판 삼아 재도약을 노리는 모습인데요.

중국 본토 시장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급성장한 토종 전기차 업체들 역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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