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대란' 직면한 독일…2026년부터 카타르에서 LNG 수급
SBS Biz 류정현
입력2022.11.30 06:46
수정2022.11.30 07:27
[사드 빈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으로 에너지난이 우려되는 독일이 오는 2026년부터 카타르로부터 가스를 공급받습니다.
카타르 에너지국유기업 카타르 에너지는 현지시간 29일 독일에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기 위해 미국 에너지기업 코노코필립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카타르는 오는 2026년부터 15년 동안 연간 최대 200만톤, 28억㎡를 LNG를 독일로 보내게 됩니다.
공급 규모가 그리 큰 편은 아닙니다. 독일의 연간 가스 사용량이 940억㎡이고, 러시아는 노르트스트림1을 통해 유럽으로 연간 550억㎡의 가스를 공급해왔습니다.
다만 카타르와 독일은 이번 계약의 의미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사드 빈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독일 주민에 대한 의무"라며 "독일 정부와 멋진 관계를 맺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노동기구(ILO), 세계무역기구(WTO) 수장 등과 회담을 마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 계약은 독일 에너지안보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국제문제는 각국이 무역장벽을 높이는 것으로 귀결되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코노코필립스는 카타르에서 받은 LNG를 독일 북해와 동해가 합류하는 엘베강 연안의 항구도시 브룬스뷔텔로 운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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