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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애플, 트위터 광고중단·앱스토어 방출"…전쟁 선포

SBS Biz 정윤형
입력2022.11.30 06:03
수정2022.11.30 09:20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애플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머스크는 애플이 트위터에 대한 광고를 중단하고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퇴출하려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정윤형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머스크가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다고요?

[기자]

네, 머스크의 개인 트위터 계정을 보시면 그 이유가 자세히 나와 있는데요, 머스크는 "애플이 트위터에서 광고 대부분을 중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보류하겠다는 위협을 했다"고도 말했는데요.

머스크는 "애플이 이유도 설명하지 않았다"면서 팀 쿡 애플 CEO를 향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머스크는 특히 '전쟁을 시작한다'는 문구가 쓰인 이미지까지 올려,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머스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트위터에 타격이 크겠어요?

[기자]

네, 애플은 트위터의 최대 광고주입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분기, 트위터 매출의 4% 이상을 차지하는 4천800만 달러, 우리 돈 약 640억 원의 광고비를 집행했는데요.

애플이 한 해에 들이는 트위터 광고비만 1천300억 원이 넘는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화이자와 아우디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트위터에 대한 광고를 중단했는데요.

트위터 매출의 약 90%가 광고에서 나오기 때문에 광고가 끊긴 다는 것은 트위터에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앱스토어에서 트위터 앱이 퇴출되는 것은 더 큰 일이잖아요?

[기자]

네, 앱스토어에서 퇴출된다는 것은 전 세계 15억 명 이상의 아이폰 사용자들이 트위터 앱을 다운받지 못한다는 뜻인데요.

새로 가입자를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기존 가입자도 트위터를 사용할 수 없을지 모릅니다.

애플은 과거에도 극우 성향의 SNS인 '팔러'를 앱스토어에서 제거했다가 다시 등록한 적이 있었는데요.

앱스토어에서의 퇴출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앞서 머스크는 앱스토어의 인앱결제 수수료를 비판하며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퇴출한다면 자체 스마트폰을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머스크와 애플의 싸움이 임박했다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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