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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치료 1위 주사제, 다음달부터 30% 싸진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2.11.29 17:49
수정2022.11.29 18:36

[앵커] 

임신을 하고 싶어도 아이가 생기지 않아 지난해 병원을 찾은 난임 환자가 22만 명에 달했습니다. 

5년 전보다 20% 넘게 늘었는데요.

아무리 국가 지원이 많다 해도 비용이 부담될 수밖에 없는데, 다음 달부터 유명 난임 치료제의 약값이 인하됩니다.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문세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A 씨는 난임으로 최근 1주일간 치료를 받으면서 피검사와 5일 치 주사로 60만 원 넘는 비용을 썼습니다. 

난임치료는 특히 한 번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얼마나 비용을 써야 할지도 알기 어렵습니다. 

[황경주 / 아주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 (주사를 통해) 배란 유도를 하는 목적은 양질의 난자를 얻어서 임신율을 높이고자 하는 건데, 환자의 반응에 따라 배란 유도 기간이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투여를) 5~6차례까지 하다가 임신된 경우도 있죠.]

이번에 가격이 인하되는 약은 국내 점유율 1위 난임 치료제인 머크의 '고날에프'로 환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머크가 복지부와의 약값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보험 적용 이전의 약값 자체가 깎이게 된 겁니다. 

환자 부담금 기준으로는 한 번 치료에 드는 주사 약값이 17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정해민 / 건강보험공단 약제관리실장 : 약가가 인하되면 보험재정 절감으로 이어지고 환자의 경우 좀 더 저렴한 약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머크는 환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번 소송에서 따로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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