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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경제] 임원 46% '70년대 생'…공통분모는 '성과'

SBS Biz 김완진
입력2022.11.29 17:48
수정2022.11.29 18:36

'46%'.

올해 기준, 30대 기업 임원 중 1970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 비율입니다. 

'남들 눈치 안 보고 개성을 뽐내는 신세대'의 시초이자 대명사였던 일명 X세대가 이제 임원 세계의 주류로 자리매김한 겁니다. 

상무, 전무, 부사장으로 구분되던 직급을 대기업들이 속속 부사장 직급으로 통합하면서 이처럼 해당 직급이 크게 늘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주요 그룹들이 임원 인사를 하고 있는데 경기 상황을 감안하면 어느 때보다 성과 혹은 실적으로 바탕으로 한 발탁 인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관일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임원의 조건을 이렇게 두 가지로 요약했습니다. 

'지금까지'와 '미래'라는 시제가 등장하지만, 공통분모는 결국 '지금까지 어떤 성과를 냈느냐?'입니다. 

미국 리더십 전문 교육기관 CCL은 '학습'과 '민첩성'을 리더의 조건으로 꼽았습니다. 

시시각각 바뀌는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여 조직이 맞닥뜨린 문제를 해결하는 것 정도로 풀어볼 수 있을 텐데, 앞서 보신대로 젊어진 리더들의 배경이겠다 싶습니다. 

기업은 결코 스스로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습니다.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는 것 역시 계산이라는 얘기입니다. 

숫자로 본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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