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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소득 42세때 3725만원 '정점'…61세부터 '적자 인생'

SBS Biz 윤선영
입력2022.11.29 12:10
수정2022.11.29 14:14

[2020년 국민이전계정 총액 규모 경제적 자원 재배분 흐름도 (통계청 제공=연합뉴스)]

우리 국민의 노동소득이 42세에 3725만 원으로 정점을 찍고 61세부터는 적자 인생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0년 국민이전계정'을 29일 발표했습니다. 

국민이전계정은 소비와 노동소득의 관계를 연령 변화에 초점을 두고 연령집단(세대) 간 경제적 자원의 흐름을 파악하는 통계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정부·가계의 재정 부담 등 미래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작성됩니다. 

2020년 기준 총소비는 1천81조 8천억 원, 노동소득은 984조 3천억 원, 생애주기에서 총 97조 5천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는 의미입니다. 

노동연령층(15~64세)은 167조 2천억 원 흑자였지만 유년층(0~14세)과 노년층(65세 이상)은 각각 141조 8천억 원, 122조 9천억 원 적자였습니다. 
 
[1인당 생애주기적자 (통계청 제공=연합뉴스)]

1인당 생애주기적자는 16세 때 3천370만 원으로 최대 적자를 기록, 27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은 흑자 구간으로 진입했고 43세에 1천726만 원으로 흑자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61세부터는 다시 적자로 전환, 연도별로 보면 흑자 진입 연령은 27~28세로 일정한 편이나 적자 재진입 연령은 점차 뒤로 밀리는 추세입니다. 평균수명의 연장, 전반적인 인구 고령화 등으로 더 늦게까지 일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총소비는 1천81조 8천억 원으로 노동연령층(780조 8천억 원)의 소비가 가장 많고 유년층(141조 8천억 원)과 노년층(159조 2천억 원) 순입니다. 

1인당 소비가 가장 많은 시기는 16세로 3천370만 원에 달해 유년층은 교육 소비 영향이, 노년층은 보건 소비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노동소득은 총 984조 3천억 원으로 임금소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1인당 노동소득은 42세에 3천725만 원으로 가장 큽니다.
 
[2020년 국민이전계정 총액 규모 (통계청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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