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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도 파업 초읽기…오늘 막판 협상

SBS Biz 안지혜
입력2022.11.29 10:58
수정2022.11.29 12:13

[앵커]

이런 가운데 화물 말고 사람을 운송하는 물류도 비상 상황입니다.

서울 지하철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오늘(29일) 최종 협상마저 결렬될 경우 내일(30일)부턴 서울 지하철 역시 멈춰 설 전망입니다.

안지혜 기자, 어제(28일) 저녁 본교섭도 별 소득이 없었던 건가요?

[기자]

어제 오후 5시 다섯 번째 본교섭을 가진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서로 입장차만 확인하고 22분 만에 협상장을 떠났습니다.

노조가 앞서 사측이 제시한 "대규모 인력감축안 철회"를 다시 요구했지만 사측이 기존 입장을 유지하며 정회된 건데요.

노조가 통보한 교섭 시한은 오늘 오후 6시입니다.

오늘도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내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파업이 시작되면 서울 지하철 1~8호선까지 전 구간이, 9호선은 일부 구간의 운영 차질이 불가피한데요.

1호선 운행률은 평소의 53.5%, 2호선은 72.9%, 3호선 57.9% 수준으로 각각 떨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이번 협상 주요 쟁점은 뭡니까?

[기자]

구조조정안과 안전 인력 확충 문제입니다.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통합노조 양대노조는 연합교섭단을 꾸려 지난 9월부터 사측과 임금단체 협상을 시작했는데요.

사측이 2차 교섭에서 오는 2026년까지 1500여 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제시했는데, 노조는 오히려 인력 부족으로 '2인 1조' 근무 규정을 지키기 힘들다며 추가 인력 확충을 주장하는 상황이라 양쪽의 간극이 쉽사리 좁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출근 시간대 추가 인력을 동원하는 등, 내일 혼잡에 대비해 비상 수송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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