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7억 비자금 조성 주도' 신풍제약 임원 구속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1.29 10:10
수정2022.11.29 10:17
[15일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서울 강남구 신풍제약 본사 (사진=연합뉴스)]
거액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아 온 신풍제약 전무가 오늘(29일)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신풍제약 A 전무에게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는 의약품 원료 납품업체와 단가를 부풀려 거래내역을 조작하는 방식 등으로 57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습니다.
납품업체 측에서 원료 단가를 부풀려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면 신풍제약은 세금계산서상 단가가 아닌 실제 단가에 상당하는 어음만 지급하고 나머지는 비자금으로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신풍제약 측이 조성한 비자금 규모를 57억 원가량 판단했는데, 검찰은 이보다 훨씬 많은 수백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비자금이 오너 일가의 승계 작업에 동원된 것으로 보고 창업주인 고(故) 장용택 전 회장의 아들 장원준 전 대표의 개입 여부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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