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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차세대 전기추진선 띄운다…독자 기술로 개발

SBS Biz 신성우
입력2022.11.29 09:59
수정2022.11.29 10:35

[사진 제공=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선박용 전기추진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울산시,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협력해 친환경‧고성능 전기추진솔루션을 탑재한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하고 오늘(29일)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탑재한 전기추진솔루션은 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전기추진선의 핵심 설비로 저탄소, 고효율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8월과 10월, 2차례의 해상 시운전을 통해 기존 선박용 디젤 엔진보다 운항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 가량 저감하고, 최적의 엔진 제어로 연료 효율은 6% 개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솔루션은 운항 환경과 속도에 따라 배터리로만 추진하는 '제로 이미션', 엔진으로 추진하는 '일반 항해', 엔진과 배터리를 모두 사용하는 '부스팅' 등 3가지 모드를 선택해서 운영할 수 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전기추진솔루션이 탑재된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은 최대 선속 16노트로 운항이 가능한 2700톤급 선박으로, 울산시는 12월까지 운영 시운전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자재 실증 테스트, 교육, 관광 목적 등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업체들로부터 공급받아온 전기추진 솔루션을 독자 개발해 해상 실증 및 인도, 명명식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나아가 대형선용 기술까지 확보해 전기추진 선박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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