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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사실상 승인

SBS Biz 류정현
입력2022.11.29 09:30
수정2022.11.29 12:12

영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사실상 승인했습니다.

영국 시장경쟁청(CMA)은 현지시간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안을 '2022 기업법'에 근거해 원칙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2022 기업법은 영국이 지난 2002년 시행한 투자 촉진을 위한 법률입니다.

CMA는 지난 14일 중간 심사 결과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은 소비자와 기업들에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제시하거나 낮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우려가 있다"며 심사를 유예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경쟁당국도 이틀 후 심사를 연장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제기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1일 영국 경쟁당국에 시정안을 제출했습니다. CMA가 시정안 내용이 충분하다고 판단함에 따라 2차 심층조사 없이 승인 여부가 가려지게 됐습니다.

시정안에 대해 시장으로부터 추가 의견을 듣는 절차만 남았으며 최종 승인 여부는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 유럽노선인 영국이 방향을 잡음에 따라 다른 국가의 심사도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미국 EU 일본 중국 등의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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