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 확산…집권 3기 시진핑 시험대
SBS Biz 정윤형
입력2022.11.29 06:02
수정2022.11.29 09:15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중국의 경제 활동 위축을 우려하는 시각도 많은데요.
집권 3기를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재 상황, 정윤형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시위가 더 확산되고 있죠?
[기자]
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정부의 고강도 방역을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봉쇄 대신 자유를 원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로 몰려나오고 있는데요.
검열에 저항한다는 의미로 아무것도 적지 않은 흰 종이를 들고 '백지 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전국 각지에서 조직적으로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기 때문에 사태가 심각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재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홍콩과 대만에서도 연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수는 4만 명을 넘어서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이 현실화되고 있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수치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블룸버그통신이 이번 달 중국 경기를 보여주는 주택 판매량, 생산자 물가 등 8개 선행 지표를 바탕으로 지수를 산출했는데요.
그 결과 1에서 7 가운데, 3을 기록하면서 뚜렷한 수축 국면을 나타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달 수치는 지난 4월 상하이 봉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경제 위축이 이어지면서 고강도 방역 정책 종료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 불능상태에 빠졌다"며 제로 코로나 정책을 내년 4월 이전에 조기종료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을 30%로 봤습니다.
시장에선 내년 2분기부터 단계적으로 폐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시진핑 주석의 집권 3기가 시작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시 주석의 리더십이 위기를 맞은 모습입니다?
[기자]
네, 2012년부터 집권해 온 시 주석이 처음으로 조직적인 저항에 직면한 것인데요, 상황이 심각해보입니다.
시위 현장에서는 아예 대놓고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는 구호가 등장했는데요.
이같은 분위기를 놓고 중국 공산당이 지난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에 중국 정부가 계속 제로 코로나 정책을 밀고 나갈 지, 방역 정책을 완화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감염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정책을 풀면 의료 붕괴 등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요.
그렇다고 성난 민심을 무시하기엔 후폭풍이 거셀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당장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제로 코로나 방침을 일관되게 유지하겠다" 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현실에 맞게 방역 정책을 조정하고 있다"며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중국의 경제 활동 위축을 우려하는 시각도 많은데요.
집권 3기를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재 상황, 정윤형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시위가 더 확산되고 있죠?
[기자]
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정부의 고강도 방역을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봉쇄 대신 자유를 원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로 몰려나오고 있는데요.
검열에 저항한다는 의미로 아무것도 적지 않은 흰 종이를 들고 '백지 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전국 각지에서 조직적으로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기 때문에 사태가 심각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재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홍콩과 대만에서도 연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수는 4만 명을 넘어서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이 현실화되고 있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수치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블룸버그통신이 이번 달 중국 경기를 보여주는 주택 판매량, 생산자 물가 등 8개 선행 지표를 바탕으로 지수를 산출했는데요.
그 결과 1에서 7 가운데, 3을 기록하면서 뚜렷한 수축 국면을 나타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달 수치는 지난 4월 상하이 봉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경제 위축이 이어지면서 고강도 방역 정책 종료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 불능상태에 빠졌다"며 제로 코로나 정책을 내년 4월 이전에 조기종료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을 30%로 봤습니다.
시장에선 내년 2분기부터 단계적으로 폐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시진핑 주석의 집권 3기가 시작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시 주석의 리더십이 위기를 맞은 모습입니다?
[기자]
네, 2012년부터 집권해 온 시 주석이 처음으로 조직적인 저항에 직면한 것인데요, 상황이 심각해보입니다.
시위 현장에서는 아예 대놓고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는 구호가 등장했는데요.
이같은 분위기를 놓고 중국 공산당이 지난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에 중국 정부가 계속 제로 코로나 정책을 밀고 나갈 지, 방역 정책을 완화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감염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정책을 풀면 의료 붕괴 등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요.
그렇다고 성난 민심을 무시하기엔 후폭풍이 거셀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당장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제로 코로나 방침을 일관되게 유지하겠다" 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현실에 맞게 방역 정책을 조정하고 있다"며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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