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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달걀발 인플레이션…빵집·카페 전방위 확산 촉각

SBS Biz 엄하은
입력2022.11.28 17:49
수정2022.11.28 18:28

[앵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이어지면서 이번엔 달걀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밀가루, 우유에 이어 달걀값까지 급등 조짐을 보이면서 빵집이나 카페 등 외식업계 가격 줄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 달걀 한 판 가격이 7천 원에 육박합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달걀 한 판 가격은 약 6740원. 평년 기준 20% 넘게 올랐습니다. 

[이영숙 / 주부 : 달걀이 오른다고 하니까 걱정이 돼요. 달걀만 오르는 게 아니라 달걀이 들어가는 제품들 빵이나 과자, 기타 등등 많이 올라가니까….] 

최근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달걀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달걀값에 가장 민감한 건 제빵업계입니다. 

12년째 빵집을 운영 중인 김 모 씨는 원재료 가격이 이렇게 많이 오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말합니다. 

[김석환 / 빵집 운영 : 밀가루, 설탕, 우유, 달걀 많이 쓰는데 그게 다 (가격이) 올라가니까 그 부분이 제일 힘들어요. 작년 대비 30~40%, 많게는 50%까지 올랐어요. 근데 빵 가격은 20% 정도밖에 못 올렸으니까….] 

이미 식용유는 1년 전보다 43%, 밀가루는 37% 가격이 뛴 상황. 외식업계는 우유에 이어 달걀값까지 크게 오르면 추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합니다. 

정부는 달걀 공급 부족 상황이 심해질 경우 신선란을 직접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같은 처방을 쓴 작년과 재작년에도 큰 효과를 보진 못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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